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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궁중음식’ 맥을 이어가다
[13호] 2014년 08월 22일 (금) 10:35:24 박종선 편집인 kbshdt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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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궁중음식’ 맥을 이어가다

궁중병과연구원은 떡·병과 체험 공간 !!

파워인터뷰 ‘조선왕조궁중음식병과’ 무형문화재
제38호 정길자 보유자

 

약식동원사상의 음양오행 궁중음식

조선왕조궁중잔치 상차림 종류(진연의궤進宴儀軌, 진작의궤進爵儀軌, 음식발기飮食發記)가 의궤로 정리되어 장서각과 규장각에 보관되어있다.
궁중에서 조리 할 때는 지방에서 제철에 나는 진상된 토산물을 갖고 음식도 하나의 약제로 생각하여 천부사상에 입각한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해 각자의 몸에 맞는 음식을 조리했다.
궁궐 안에서는 음식을 한 곳에서만 조리 하지 않고, 중전·대비전·세자빈, 등 각 전각마다 주방상궁이 있어 각각 음식을 조리 했다.
   

조선왕조궁중음식병과무형문화재 제38호 등록되다

 정부에서 지난 1971년 궁중음식이 국민들에게 잊혀져가자 이를 보존하기위해 조선왕조궁중음식을 무형문화재 제38로 지정하여 길이 보존하게 하였다.

)한희순상궁이 지난1971년 인간문화재가 되던 그해 정길자(1948년생)씨는 궁중음식연구원에서 조교를 시작으로 장기근무를 하자 )황혜성스승은 정길자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가 되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여 제자에게 관심과 배려를 했다.

그 당시 스승의 셋딸(한복려, 한복선, 한복진)들이궁중음식을 전공하고 있었으며, 맏딸(무형문화재 제38호 보유자)과 고등학교 동기동창생으로 지금도 그들과 신의를 지키며, 활발한 전수활동이 타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어 인터뷰를 갖게 되었다.

조선왕조궁중음식 무형문화재 38호 보유자 계보

   
 )한희순상궁은

 

 

 

 1대째. )한희순상궁은 13(고종39)때 덕수궁 나인으로 들어가 황후궁중 주방상궁으로 고종, 순종, 음식을 담당 하였다. 이후 1971조선왕조궁중음식 무형문화재 381대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아 1년간 전수활동을 하다가 그 이듬해 고인이 되었다.

 

   
2대째. )황혜성

2대째. )황혜성은 )한희순상궁으로부터 30년간 궁중요리 조리법을 전수받아 문화재관리국으로 부터 1973.11월 보유자인정 하여 2대 기능보유자가 되었다.

또한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궁중음식 식생활분야의 학문적배경과 식문화조리서 출간등 궁중음식문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기가 되었다. 향년 86세에(20061214)노환으로 별세하였다.

 

 

 

   
좌) 정길자, 한복려

3대째. 지금에 이르러 문화재청에서는 조선왕조궁중음식종류가 너무 많아궁중음식병과는 정길자, 음식은 한복려, ’둘로 나뉘어 ‘200709월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로 인정하여 기능전승보급을 체계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게 하였다.

궁중병과연구원은 떡·병과 전수양성기관

지금의 병과보유자인 정길자씨, 그가 대학을 졸업하던 그해 故)황혜성교수가 궁중음식연구원을 설립 개원하였고, 전통병과육원은 지난1999년 부설로 시작해 2007년 ‘전통병과조리학원’으로 독립해 이듬해인 2008년 사)궁중병과연구원 면모를 갖추어 스승으로부터 궁중병과연구원을 이어받아 지금에 이르게 됐다.


그가 스승의 제안으로 연구원장을 맡게 되자 떡 전문 과정을 비롯해 한과 전문 과정, 일반 병과과정 등 궁중병과와 관련된 강좌를 해오면서 ‘한국의 집’ 조리실장으로 9년, 한국관광공사 호텔학교에서 1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궁중병과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 떡·과자 전문 기능인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우리의 궁중음식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다

정 보유자가 해외에 나갈 때면 “K비행기 기내에서 스튜어디스가 밥을 각종 나물과 고추장에 비벼 탑승객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는데, 이를 궁중병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또한 대통령이나 영부인들이 해외에서 비빔밥을 홍보하기 보다는 궁중음식의 좋은 것들을 선별해 홍보하는 계기가 된다면, 우리의 궁중음식이 전세계식문화의 가장 중심에 설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언젠가 방송에서 전 이 대통령에게 영부인이 어떤 음식을 잘하냐는 기자 질문에 전통한식이 아닌 닭 강정이라는 뉴스를 시청하고, 이럴 때 영부인이하는 한식이 제일 맛있다 하는 식으로 말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아쉬움을 갖기도 하였다.

함께하는 체험 장과 현실적 뒷받침 절실
   

궁중음식을 가르치는 학원이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길자보유자는 전문요리학과를 졸업하여 궁중요리학원을 하는 이들이 많다며 그러나 궁중병과연구원에서 이수자가 되려면 자격을 갖춘 자가 3~5년은 전수기간을 거쳐야 이수자격이 된다면서 그 기간 동안 생계대책을 고려를 해야 하므로 여건상 많은 직원을 둘 수 없어 이수자를 많이 배출할 수가 없다”며 보유자도 궁중병과 사업을 해야 형편(形便)이 나아 질거라 하였.

하지만 조선왕조궁중음식 무형문화재 제38호 병과이수자는 2, 음식분야 한복려 보유자는 3명의 이수자를 어려움 속에서도 배출하였다며 궁중요리 보유자들에게 정부의 현실적 지원정책이 아쉽다”는 고충을 털어 놓았다.

  궁중요리 보유자들은조선왕조궁중음식, 공개발표회를 가질 때 전수교육회관을 자주 이용해달라고는 하지만 떡을 할 때는 불이 있어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고, 또 주방기구설치는 넓은 장소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 층을 사용해야하는 불편한 점이 있어 전수교육회관 이용에 마음만 있고, 현실이 따르지 않는다.

   

 앞으로 바람은

지금과 같이 궁중병과음식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면서 단지 요즘 “젊은이들이 지구력이
약하다”며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가 되려면 “음식에 대한 열정과 인내력으로 좌절을 극복해야하고, 따라서 책임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가 “호텔학교 교수직, 한국의집조리장을 겸하면서도 40년 동안 스승인 故)황혜성교수로 부터 전수·전승활동을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 인터뷰를 마치자, 지나온 세월을 회상한 듯  눈가에 촉촉함이 전해졌다.

정길자 보유자는 ‘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 전수는 물론, 궁중음식의 우수성과 품격을 우리국민들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리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박종선/박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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