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積弊)청산과 민족문화

시론 _ 장호준,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사무총장

예인(藝人)저널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정유년이 저물고 무술년(戊戌年_황금개띠)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민족사에 길이 기록될 촛불혁명은 부정부패로 타락했던 전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이어온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죄상을 국회의 소추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탄핵을 당하고, 국민이 주인인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국가다운 기틀을 마련하려는 염원을 마음에 담아 부패공화국을 개혁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민들 스스로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내었습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이 나라의 엘리트라는 자들은 친일을 당연시했고, 새로운 점령군인 미국 사대주의에 빠져들어 그 후손들 역시도 민족의 주체성도 없이 외세의 세력권에 빌붙어 국민들 위에서 기득권을 누려 왔습니다.

친일 군정의 악의 무리들은 법 위에 군림 하며, 호의호식을 누리면서 적폐(積弊)청산과 민족정신은 국수주의적 파시스트가 기생한다는 또 다른 명분으로 사람들을 이간질 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론 지난 과오를 감추기 위해 꼬리자르기로 현 정권에 동승하려 호시탐탐 또 다른 기회를 엿보고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 전통문화는 積弊의 무리들로 부터 천시되어 왔으나 예인들에 의해 그 명맥만 근근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민족문화(民族文化)바로세우기 과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 다는 생각으로 積弊청산을 절대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쌓여 뿌리박힌 폐단, 말끔한 정리는 국민의식 가치가 높아져, 이는 나라의 민족문화정신이 민주적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미래는 積弊청산만이 국민의식도 회복되는 길이며, 민족정신을 바로세우는 길이라 자기희생과 고민이 담겨있지 않는 한 관념적 허구로 끝날 수 있음을 항상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예인(藝人)저널 창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와 책무를 띄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민족문화의 르네상스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존중하고 국가 민족정신의 근간을 바로세우는 일에 예인저널 정론(定論)집필이 독자와 함께 지난날 민주주의 근간인 민족문화를 짓밟아 왔던 자들에게 민족정신의 올바른 도리를 따르게끔, 定論선두자로 문화예술인들의 대변지 역할을 다해 주리라 믿어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