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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화관무 예술적 극치 전통의 脈을 이어가다
[2호] 2018년 05월 23일 (수) 09:14:39 박종선 편집인 kbshdtv@hanmail.net

황해도 화관무 예술적 극치 

전통의 을 이어가다

 

脈, 기획인터뷰 _ 차지언 花冠舞 전수교육지도자

   
커버스토리 - 脈, 인터뷰 _ 花冠舞 전수교육지도자

화관무(花冠舞)는 궁중정재를 바탕으로 짜여 진 춤으로 복식은 비슷하나 연출은 전혀 다르며, 오색구슬로 장식한 화려한 화관을 쓰고 알록달록한 긴 한삼속 양손에 막대를 잡고 한마음 한뜻으로 한삼을 허공에 뿌려 형상을 아름답게 표출해 내는 것이 이춤의 특징이다. 반주음악은 삼현육각의 악기로 구성하여 도드리장단과 타령장단이 주가 된다.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는 故민천식 선생이 복원 전승하여, 그 춤을 올곧게 지켜낸 민 선생의 제자 김나연씨가 처음으로 제4호 화관무 보유자가 되었고, 딸 차지언씨가 어려서부터 이를 전수받아 그 계보를 이어 활발한 전승활동으로 인하여 인터뷰를 가졌다

화관무의 계보의 대를 잇다.

- 차지언 전수교육조교는 어려부터 타고난 끼를 지체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음악 장단을 들려주면 춤을 곧잘 추곤 하였다. 이를 지켜봐 오시던 어머니께서는 여섯 살이 되던 어느 겨울 손을 꼭 붙잡고 인천에 있는 국제무용학원에 데려가자 초등학생 언니들을 따라 기본동작을 익히면서 전통춤에 입문하게 되었다. 

화관무의 스승이면서 그 딸이라 겉으로는 그러한 환경이 남부럽게 보였을 망정. 한편으론 자신에게는 오히려 더 엄한 스승이었기에 그러한 남모르는 갈등를 이겨내며, 어느 제자 못지않게 전통춤을 전수받는 일에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왔다.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그러한 스승님들이 계셨기에 보유자의 딸 차지언씨가 계보를 이어 화관무(花冠舞) ‘전수교육조교’로 인정받아 전승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10일 예악당  한국전통춤협회 정기공연

 

Q. 화관무 보유자인 모친은 어떠한 성격의 소유자이십니까?

A. 보유자인 모친은 부드럽고 유한 듯하나, 꿋꿋하고 곧은 성격의 소유자이시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그러한 분이십니다.

제가 공연을 기획하던 중 무대에 어울리게 화려한 안무로 바꾸자고 의견을 드리면, 옛 스승께서 전승해준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옳다고 가르치셨고, 지금껏 원형을 지켜가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그러한 마음가짐이 지금의 화관무가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스승이신 모친께서 보유자가 되기까지?

A. 황해도 연백이 고향이신 어머니는 그 시절 초등학교 유희단에 뽑혀 무용을 시작하셨으며, 한국전쟁 발발로 피난 나와 인천에 자리 잡자, 중학생이던 어머니는 집 가까운 곳, 무용교습소가 있어 하굣길에 쪼르르 달려가 춤을 배우곤 하였는데, 당시 교습소 ‘고)민천식 원장님’ 또한 황해도 사리원 출신으로 초대 인천국악원장과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의 보유자로 인정 받으셨다 합니다.

어머니께서도 민 원장님과 뜻을 같이한 연희 자들과 함께 황해도지역 화관무, 탈춤 보존에 힘 기울여 스승님의 춤, 원형을 올 곳이 지켜내 오자 2011년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 보유자로 인정받아 이수자들을 배출해 오고계십니다.

   
살풀이춤, 차지언 전수교육자도자

Q. 예능분야 중 전통춤을 고집한 이유는?

A. 어려서부터 전통예술을 가까이서 바라보고 성장해서 인지 늘 마음에 의지가 되었고, 춤으로 인하여 많은 갈등을 다스릴 수 있었던 것이 이 길을 걷게 하는 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통춤을 추면서도 늘 또 다른 춤의 영역을 연구하고 학습하는 것은 춤에 대한 욕심과 춤을 추는 이들이 갖고 있는 욕망이 꿈틀 거리는 것이라……. 그런 끊임없는 변화를 위한 노력들이 지도자가 가야 할 운명이라 여겨집니다.

Q. 화관무의 유래는?

A. 황해도 해주 지역에서 뿌리내린 화관무는 궁중무 형식에 민속춤의 춤사위를 활용하여 기녀들이 민중과 함께 나라의 태평성대와 고을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추어온 춤입니다.

민천식 선생은 이왕직 아악부에서 2년간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그 당시 일본으로부터 억제와 절규 속에서 민족에게 희망을 전하려 궁중정재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화려하게 민속춤의 예술적 감수성(感受性)을 담아 안무를 완성하셨답니다. 

Q. 춤사위의 아름다운 동작을 말한다면? 

A. 찬연한 귀태(貴態)와 화려한 무세(舞勢)에 황해도지역 향토색이 담긴 탈춤에 활달한 한삼뿌림이 더해져 우리 민족의 서정적 정서가 내재된 호방한 민족적 감성이 잘 드러나는 것이 화관무 입니다.

민천식류 화관무는 한삼의 폭과 길이가 좁고 짧은 게 특징이며, 황색 몽두리에 붉은 가슴(胸帶)띠와 통치마를 걸치고, 여섯 가지 색상의 한삼을 허공에 뿌려 나타나는 형태에 따라 형상들이 어우러져 춤사위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 이 춤의 바탕이 됩니다.

반주형태는 궁중무의 정악에 민속악의 특징을 담아 삼현육각 악기편성으로 도드리장단과 타령장단에 따라 어깨를 중심으로 손목 놀림이 강하고 발끝을 찍어 누르는듯한 디딤으로 고요함 속에서도 힘이 느껴지는 움직임이 더욱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상체를 항상 곧게 유지하여 몸체를 중심으로 한삼을 비껴 뿌리되, 손목을 바로 꺾어 젖히고 돌림으로 한삼을 뿌리거나 감아 들이 되, 소맷자락이 요동을 일으켜서는 안 되며, 손이 앞으로 다소곳이 모아져야 합니다.

또 어깨선이 항상 수평을 유지해야 하고, 팔을 펴거나 굽혀 오르내리되, 가벼움과 무거움, 섬세함과 우람함, 정교함과 장중함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면서 역동적인 몸 굴림에 이어 연풍대에 이르러 한삼을 허공에 뿌려 기쁨과 환희를 느끼게 하는 아름답고 품격있는 고귀한 춤입니다.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 정기공연

Q. 황해도 보유자 전승지원이 열악하다는 데?

A. 문화예술 정책에 있어 보유자나 전승자들에게 국가나 다른 시도문화재보다 아직은 환경이 열악한 상태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이북5도위원회의 문화예술지원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이북의 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있는 예술인들에게도 동일한 예우를 해주기를 바라며, 이는 저희 전승자들에게 큰 보탬과 위안이 될 것 입니다.

   
 

 Q. 앞으로 남북 교류에 바람이 있다면?

A. 저는 이북5도위원회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일환으로 예술단 양성과정의 교육을 맞고 있습니다.

 또한 5도위원회 문화재단체들로 구성한 문화재연합회의 공연과 더불어 도민 축제행사 봉사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한 귀한 가치를 더욱 가까이서 체감한 봐, 

통일시대를 맞은 지금 이북5도 예술인들이 문화교류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 관련자 분'들 께 한말씀 드리자면, 많은 관심과 용기를 주셨으면 합니다. 또 남북문화교류사업에도 화관무보존회가 꼭 동참하도록 발탁 해주세요. 

예술적 힘이 미약할지 모르나 통일에 보탬이 되는 바램과 더 나아가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우리전통문화예술을 소개하여 국익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으로 국민 누구나가 화관무를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들께 사랑받는 춤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_ 황해도 화관무 차지언 전승교육조교의 형형색색의 신명나는 아름다움 춤사위는 300만 황해도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고, 남북문화교류사업에도 발탁되어 통일로 망향의 한을 달랠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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