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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책임에 대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과문
[1호] 2018년 05월 27일 (일) 18:08:09 최순희 자문위원 she6331@ahnmail.net

블랙리스트 책임에 대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과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블랙리스트 책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보장을 위해 나쁜 제도와 관행을 척결하고 공정한 기관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운영에 대하여 지난 시기 블랙리스트 가동을 위해 현장예술인교육지원사업·예술인맞춤형교육지원사업 폐지, 예술활동증명 심의위원·비상임 이사 검열 등의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특정성향 단체와 개인의 지원 배제를 위해 심사결과 지체, 해당 사업 폐지, 대체사업으로 집행, 실행한 중차대한 잘못이 있습니다.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보호라는 기관 본연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무너뜨리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 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재단은 지난 시기 블랙리스트 등의 문제에 대해서 예술인의 권리 확보를 위해 저항 하기는 커녕 그에 순응하고 내면화시킨 점에 대해 통렬히 반성 합니다.

 

예술인의 바람과 염원의 결과로 탄생한 재단으로서 예술인의 신의를 배반하는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리는 것으로도 부족합니다.

재단은 깊은 반성과 사과와 함께,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근본적인 부분부터 바꿔나가고자 합니다.

이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권고안을 존중하여 블랙리스트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째, 심의위원 및 임원 선정에 있어 예술인의 참여에 기반을 둔 개방적 구조를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민·관 협치 구조를 확대·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블랙리스트 배제 과정에서 폐지된 사업의 정상화를 통하여 예술인의 삶의 질 개선과 권리 의식 증진에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늘 예술인의 편에 서서 예술인의 마음으로 바라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예술인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예술인 여러분께서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8. 5. 2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상임이사 정희섭 이하 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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