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9 수 10:59 천안함,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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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가장자리 끝의 아름다움
[2호] 2018년 06월 09일 (토) 23:30:12 편집인 kbshdtv@hanmail.net

눈길을 끄는 끝의 미학 

한복에서 가장자리에 다른 천을 대어 마무리를 하는 것을 선이라고 한다. 다른 소재를 사용하여 의복을 마감하는 방식은 봉제 상 가장자리의 올 풀림을 막고 더불어 장식하기 위함이다.

   
 

주로 깃이나 섶, 소매 끝, 밑단 등의 부분에서 보이는데 천이 아닌 모피를 쓰기도 하고 수를 놓거나 금박을 찍어 장식하기도 한다. 장식과 기능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묘수인 셈이다.

고구려 벽화에도 등장하는 선장식은 조선시대까지 계속 이어졌다. 저고리의 소맷부리에 다른 색의 천을 붙이는 끝동으로 남아있다. 끝동은 소매 끝 부분에 소매와 다른 색의 좁고 긴 천을 붙이는 것이다. 소매 끝동과 함께 깃과 겨드랑이 아래 곁마기부분까지 색 천으로 댄 것을 회장저고리라고 하는데 끝동을 달지 않은 민저고리에 비해 멋스럽고 만들기도 어려워 주로 신분이 높은 부녀들이 입었다.

끝동에 자수를 하거나 금박으로 장식을 더하기도 하였다. 길고 좁은 공간에 작은 꽃무늬나 복을 비는 의미로 수복(壽福) 등의 문자를 넣어 꾸밈과 더불어 기원의 의미를 담았다. 끝동은 대개 여자 어린이는 붉은 색으로, 남자 어린이는 푸른색으로 색을 정하여 의복으로 착용자의 성별을 추측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입는 의복인 심의(深衣)는 흰색 바탕에 검정색으로 가장자리를 둘렀다. 이와 유사한 학창의(鶴衣)도 있는데 마치 학과 같이 흑백의 조화가 특징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활옷이나 원삼(圓衫) 등의 궁중예복에서는 넓은 소매 끝부분에 색동으로 여러 색을 붙이고 마지막으로 흰색의 한삼을 연결하였다. 소매 끝까지 눈길을 뗄 수 없이 왕실의 격조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깃 부분에 삼각형의 자투리 천을 접어 색색으로 연결한 잣물림으로 아기자기하게 장식하기도 하였다. 잣처럼 뾰족하게 만들어 주로 아이옷을 꾸미는데 사용하였다.a

상의뿐 아니라 하의의 가장자리도 눈길을 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 여성 예복으로 갖추어 입었던 스란치마는 무릎 아래와 도련 부분을 돌아가며 금박(金箔)이나 금직(金織)으로 신분에 따라 용과 봉황, 화문(花紋), 도류(挑榴)와 수복(壽福) 등 상서로운 의미를 지니는 무늬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스란치마는 궁중뿐 아니라 상류층의 의례용 치마에서도 볼 수 있다.

   
 

의복의 가장자리에 천뿐 아니라 털을 두른 것도 볼 수 있다. 털은 귀한 재료였음에도 불구하고 겉이 아닌 안 쪽에 사용하거나 전체보다는 가장자리 부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남녀 모두 가장자리 부분을 털을 두른 방한모를 쓰기도 하고 여성의 외출모인 아얌에서는 일부분만 누비거나 털을 두른 것을 볼 수 있다.

저고리 위에 덧입는 등걸이 종류인 배자(背子)에서도 안쪽에는 접하기 쉬운 토끼털을 사용하고 가장자리 일부분만 빳빳한 털로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한반도의 자연환경이 동물에서 털을 얻기가 쉽지 않았기에 귀하기도 하였지만, 드러내고 값비싼 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오늘날의 모피 소비에 있어서 나타나는 과시 현상과 큰 차이를 보인다.

자료제공 _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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