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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정해준 ‘보유자후보’ ‘보유자로 인정’ 해야…….
기획_소리의 명창 인터뷰_정옥향 보유자후보
[1호] 2018년 07월 23일 (월) 02:21:12 박종선 kbshdtv@hanmail.net

정부가 인정해준 ‘보유자후보’

‘보유자로 인정’ 해야…….

 

소리의 명창 기획인터뷰_정옥향 보유자후보

   
 

판소리는 조선전기 문헌에 보이는 광대소학지희(廣大笑謔之戱)가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판소리가 본래 여러 가지 놀이와 함께 판놀음으로 공연되던 것이어서 판놀음이 있었던 신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판소리는 느린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느리고 빠른 변화무쌍한 장단으로 구성된다. 고수의 반주는 소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면서“얼씨구”,“좋다”,“으이”,“그렇지”등의 감탄사를 내는데, 이를 추임새라고 한다. 우리나라 판소리는 2013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수궁가' 완창을 풀어놓다

정옥향 명창은 52년 경북 예천으로 어려서부터 타고난 끼로 소리를 좋아해 1968년 15세에 박농월 선생께서 소리하는 것을 듣고 흠뻑 빠진 게 깊은 인연이 되었다.

“소리에 입문하여 김소희 선생께 심청가, 박봉수, 조상현 선생으로 부터적벽가, 1976년 정광수 선생을 찾아뵙자 한사람·한사람 소리를 해보라하여 맘에 들어 하시며, 전수자로 받아들여져 국비장학생으로 '수궁가'와 '적벽가','흥보가' 등을 전수받았습니다.”

정광수(1909~2003)국창께서 판소리 최초로 64년 인간문화재로 인정, 선생의 탄생 100주기를 맞아 스승께 헌정하는 의미를 담아 ‘제가 판소리‘수궁가'완창을 풀어보았습니다.

완창 발표를 시작으로 해마다 개인발표회와 국악연구소를 개설하여 한국전통 소리예술의 맥을 잇기 위해 원형본존에 힘 기울이며, 매년 국창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수궁가'는 판소리 중에서도 작은 적벽가라고 불릴 만큼 소리가 억센 남성적 소리입니다.

인간문화재인 스승님은 가락이 고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우람한 동편제의 기품 있는 남성적인 맛이 강한 '수궁가' 발림소리를 스승으로부터 그대로 전수받아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각종 무대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최근까지 개인의 정기발표회는 물론, 국내외의 권위 있는 큰 무대나 방송을 통한 특별기획 발표회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기량이 출중한 소리꾼들 대부분은 '수궁가'와 '적벽가' 위주로 정옥향 명창이 그 소리를 해냈다며, 극찬하고 있다.’

   
 

보유자후보가 보유자로 지정되어야

저는“2001년 12월 문화부 문화재 관리국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후보로 인정받아, 한평생 국악 전승활동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보유자후보로 인정해 놓고’, 정책을 바꿔 보유자로 인정하지 않고 직위를 없애버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정부는 과거의 정책을 부정하고 현재의 정책을 밀고 나간다면 또 언제 변할지 모르는 정책을 믿고 따르겠습니까?

정부에 의해 시행했던 정책에 모순이 있다하여 보유자후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정당한 사유나 사회적으로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제도를 없애버리는 것은 정부의 관련자들 스스로가 신뢰를 낮추게 만든 일이 될 것입니다.

보유자 유고시 전승활동을 하고 있는 ‘보유자후보가 그 맥을 이어서 보유자로’ 인정되어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보유자후보 제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한 이전의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여 보유자로 인정해야 옳다고 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정옥향 명창을 수궁가 보유자후보로 인정한지 20여년이 흘렀다. 수궁가 보유자 없이 수궁가 전수교육조교가 그 역할로 전승활동을 하도록 했다면, 보유자로 인정되는 것이 옳다는 여론들이다.

판소리 전승 안 되면 될 때 까지

   
 

정옥향 명창은 서울에서 주소를 안동시 중심으로 판소리 재능기부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정 명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을 안동에서 배출은 물론 판소리의 저변확대와 영재 발굴 및 대중화에 기틀을 마련하겠다.

하동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초대관장을 맡아,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매주 초등(유치)부와 민요·판소리 일반 부를 운영, 군민들에게는 소리를 들려주면서 전수활동을 하고 있다”한다.

“소리 영재발굴을 위해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관계자, 읍·면장, 마을이장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유치원·초등학생들이 우리소리를 접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초등부 40명의 수강생이 수업에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4월 11일(금)부터는 안동시 북후면에 소재한 화북어린이집에서 20명의 어린이가 수업에 참여해, 남도민요 특유의 발림과 부채가 동원된 우아하고 수려한 자태를 보여주는 판소리를 다양하고 재미있게 배우고들 있습니다.

   
 

이는 판소리 불모지인 경북 북부지역에 판소리를 널리 보급하고자 안동시에 재능기부 형태로 무료강좌를 제안해 성사된 ‘판소리 영재 발굴‧양성’ 프로그램입니다.

안동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판소리 강좌가 희망자가 적어 개강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강이 시작되기도 전, 신청자가 100여명을 넘어서자, 판소리와 전통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인기에 지역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배운 ‘사랑가’ 등을 지난 2월 26일 1회 정기발표를 가졌으며, 앞으로 2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 발표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문화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문화향유를

정옥향 명창은 “국악로거리, 탑골공원, 종묘공원에서 26년째, 국악한마당을 진행하면서 또 종묘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해마다 종로문화원 문화대학에서도 20여 년간 재능봉사를 몇 년 전까지 해왔었다.

후학양성을 위해 서울과 경북지역을 오가며, 재능기부활동과 장학금 기부 등 한평생 결혼도 마다하고 전통예술 소리봉사를 위해 힘써 왔다.

사)국악로문화보존회 이사장 재직시절부터 종로 국악로거리에서 30여 년간 활동한바, 이제 판소리 불모지인 안동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교육 다양성 제고와 지역사회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한 강의실을 마련하여, 

판소리 꿈나무 양성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더불어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 및 학습의 장이되는 신명나는 ‘판소리 특별강좌’를 무료로 운영도합니다.”

   
 

프로필 _ 정옥향 보유자후보

서울 진형중·고등학교, 국악예술고를 명예졸업하고,

 현)하동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관장, 현)사)국악로문화보존회, 사)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 이사장, 사)세계한민족평화통일협의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사)판소리보존연구회 이사 역임,

 사)종로문화원 이사 역임, 종로청소년국악경연대회 1회~10회 추진위원장을 지냈으며, 1991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문 입상, 목포전국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문 대상을 받은바 있다.  

국악문화보존회와 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 이사장을 역임. 현)하동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초대관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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