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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뒤흔든 신드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0호] 2020년 02월 09일 (일) 14:41:17 박종선 편집인 kbshdtv@hanmail.net

지난 9일(현지시간)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스페인에서 지속되고 있던 <기생충> 신드롬도 새로운 상승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

스페인 언론도 아카데미 시상식 전부터 한국감독의 수상 가능성에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스페인 유력 일간 엘 페리오디코(El Periódico)는 ‘2020 오스카: <기생충>이 수상하고, 역사를 새롭게 쓸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2.6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작품이야말로 보수적인 할리우드의 관행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완벽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수상 가능성을 점했다. 유력일간‘엘 문도(El Mundo)’는‘<기생충>: 극자본주의의 냄새?(2.6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특히나 보수적인 스페인 극장가에서 많은 문화장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생충>이 스페인 멀티플렉스 상영관까지 점령하며,‘일상적이고 보편적인’지점까지 침투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 일간은 ‘<기생충>, 오스카를 향한 막을 수 없는 질주(1.20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페인 관객들을 서서히 정복해나가며, 가장 큰 이야깃거리를 안겨 준 영화”라고 소개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의 대표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페인 앤 글로리>의 수상을 연거푸 제지한 한국감독에 대해 스페인 영화계는 질투보다는 존중과 따스한 애정의 제스처를 보냈다.

스페인어권 최대 통신사 ‘EFE’는 “<기생충>, 오스카를 향한 <페인 앤 글로리>의 최대 불운(2.5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흥행과 비평에서 고루 성공한 <페인 앤 글로리>가 맞닥뜨린 유일한 불운은 같은 해에 <기생충>이 개봉했다는 것”이라고 전한 데 이어, “특히 이 한국영화의 위대한 승리지점은 거의 전 세계에 고르게 침투해, 전 지구적인 스릴러로 거듭났다는 것이며, 계급사회와 계층이동 등 보편·시의적인 주제를 다뤘다는 것이다”라고 보도하며, 할리우드의 수호 없이도 가장 높은 기대를 부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25일 스페인 전역 65개관에서 개봉하였고, 상영 첫 주말 18만 유로의 티켓 수익을 기록하며, 스크린 수 100개미만 개봉작 중 1위 성적을 올렸다. 이후 현지 비평가들의 극찬과 관객 입소문을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BAFTA) 2관왕,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소식이 더해지며, 스페인 극장가 <기생충> 열풍에 불을 지폈다.

현재 스페인 내 <기생충> 상영관은 초기에 65개에서 시작한 이후, 지난 1월 중순 95개로 늘어났고, 2.8 현재 스페인 전역 138개 상영관에서 상영되면서, 개봉 초기 대비 약 112% 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기생충>은 스페인 개봉 15주차 기준, 현지 누적관객 42만 여명, 수입 260만 유로를 넘긴 가운데,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대 성과를 낸 영화로 꼽히고 있다. <기생충> 다음으로 스페인에서 성공한 비영어권 영화로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Amour)>가 있는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2012),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2013)을 수상한 동 작품은 스페인에서 누적 수익 약 150만 유로를 올렸다. <기생충>의 경우 이미 수입 200만 유로의 벽을 깬데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식까지 더해지며, 현지 내 흥행기록이 지속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의 스페인 배급사 ‘라 아벤투라(La Aventura)’ 관계자는 “역대 스페인에서 개봉된 칸 영화제 수상작 중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비평과 흥행, 수상실적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유례없는 성공 케이스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국제영화제 수상실적과 실제 흥행이 비례하지 않는 시장인데다가, 현지 관객도 할리우드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스페인 극장가를 사로잡은 <기생충>의 행보에 매일이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 배급사는 2013년 설립 이래,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약 20편의 한국영화를 스페인에 배급해왔다.

한편 <기생충>의 흥행과 함께, 현지 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이종률 원장은 “<기생충>을 보고 한국영화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현지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현지의 관심을 반영해, 스페인 내 주요 문화기관과 협력하여 봉준호 감독 회고전·한국영화상영회 등 우리영화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을 집중 개최하는 한편,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음식, 패션, 뷰티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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