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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못 쳐낸 통합당, 집토끼' 이탈로 선거 우려
[2000413호] 2020년 04월 13일 (월) 09:38:29 박종선 편집인 kbshdtv@hanmail.net

黃·金 '인정불가' 차 못 쳐낸 통합당,

집토끼' 이탈로 선거 치명타 우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황교안 선거사무소에서 회동을 가졌다.

   
 

미래통합당의지역구 일부 후보들의 막말 논란으로 그 중심에는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를 놓고 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거듭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자 ‘선대위도 인정 못하는 후보를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나’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김종인 위원장은 11일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남자리에서 차 후보 징계 문제에 대해 윤리위가 차 후보 같은 사람에 대해 그런 식의 판단을 한 건 납득할 수 없다.

황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 52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하는 정치는 이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이어 차 후보는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윤리위 결정에 대해 말을 아끼던 황 대표가 뒤늦게 김 위원장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리위는 전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한 탈당권유를 의결했다.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김종인)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국민들께 고개 숙였다. 김 위원장이 요구했던 ‘제명’보다 한단계 낮은 처분으로, 탈당권유를 받은 당원은 10일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곧바로 제명된다.

차명진 후보는 윤리위 결정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 낮은 단계 처분으로 후보로 선거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선거운동 시작했다”고 밝혔다.평상시라면 탈당권유 역시 수위가 높은 징계로 분류되지만 4·15 총선이 불과 4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 후보는 향후 제명 여부를 떠나 일단 통합당 후보로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통합당의 ‘투톱’이 차 후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까지 한 가운데 정작 당에서 관련 절차를 밟아 깔끔하게 제명 처리를 하지 않은 점을 두고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보수통합 과정에서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좌클릭’을 거듭해 온 통합당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세월호 문제를 건든 차 후보를 제명할 경우 극우 성향의 집토끼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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