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명옥 박사 -서울아리랑 '風流道'를 재현 하다

유명옥 박사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서울아리랑보존회는 2020년7월17일 오후 3시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서울아리랑 풍류도를 재현하는 공연을 가졌다.

천부경아리랑을 앉자서 부르고 있는 모습

코로나19로 인하여 인사동 남인사놀이마당의 오월단오 공연이 연기되면서 이를 축소하여 마련된 공연이었다.

유명옥 박사는 청아한 흰색 의상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무관중 형태로 조촐하게나마 문헌에 기록되어있는 원형대로 서울아리랑을 피리하나에 맞추어 완판을 부르는 공연을 했다라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

문헌에 기록되어(1921년 이상준 저) 있는 서울아리랑 중에 ‘긴아리랑 4절’과 ‘자즌아리랑 5절’을 그리고 1926년 상영되었던 ‘나운규의 주제가 아리랑 5절’을 소화해냈다.

자즌아리랑을 부르는 모습

서울댁답게 하얀 모시한복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서울아리랑 중 긴아리랑을 길게 뽑아내는 대목은 과연 수련곡 이었으며, 한켠에서 자태고운 기녀(연출: 유엔국제모델 장월기 단장)가 먹을 갈아 붓글씨를 쓰고 있었다. 옛 선비들의 풍류사회를 재연해 내었다.

풍류도가 무엇인가? 바람 흐르는 대로 자연의 소리이다. 신나는 놀이를 통하여 수련을 하는 것이다. 긴아리랑을 통하여 철학적인 담론까지는 아니더라도 생활의 도를 취해가는 일상생활의 하나이며, 이는 서울의 아리랑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목적이다

애국가아리랑을 서서 부르는 모습

인터뷰-김영옥 서울아리랑보존회 이시장

“신은 우리에게 자율신경을 조절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지 않았어요. 그러나 쬐금 여지는 남겨 놓았습니다. 바로 호흡 이지요, 그 호흡을 조절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노래이고 서울아리랑 중에는 긴아리랑 입니다. 긴아리랑을 부르며,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몸과 마음의 면역을 키우고 내공을 다듬어가는 것입니다.” 늘 실사구시의 예술치유를 주장하는 자연치유학 박사 다운 말이었다.

우리나라의 헌법을 기초하신 故)유진오 박사의 질녀인 유명옥 박사는 “제헌절 이라 더 뜻 깊다”라고 말하였다. 애국아리랑과 명성황후아리랑을 불러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했다. -끝-

2020. 07. 17

공연이 끝나고 인사동 나들이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