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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춤의 미학을 전승 하다
[210418호] 2021년 04월 18일 (일) 18:44:57 박종선 편집인 겸 기자 kbshdtv@hanmail.net

전형적인 춤의 미학을 전승 하다

-97호 살풀이춤은 개인 소유물이 아닌 우리의 문화유산-

-"춤의 향기가 배어나는 춤꾼으로 남고 싶다"-

수당 정명숙 국가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수당 정명숙 국가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살풀이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해의 운을 위해 무당이 굿판에서 나뿐 기운을 풀기내기 위해 추었던 춤으로 이는 즉흥적인 춤이며, '도살풀이춤' 또는 '허튼춤' 이라고도 하였다. 원래는 수건춤, 산조춤, 즉흥춤 이라고 하였으나, 당대의 춤꾼 이었던 한성준씨가 1903년 극장 공연에서 살풀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비롯 되었다.

살풀이춤에는 한국 전통음악의 다양한 춤 장단에 악사들이 구음을 곁들여, 굿거리. 중증머리, 자진머리, 휘모리와 다시 느린장단으로 돌아가는데 이 장단 속에 희·노·애·락 을 살풀이춤으로 표출해 환생과 행복을 추구하고 인간의 인내심과 행복, 그리고 멋진 삶이 내포되어있다.

   
전)정재숙 문화재청 청장이 보유자 인정서를 전달.

- 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인정서를 받다

수당 정명숙(84)선생은 지난 2019년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국가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서를 받고 그 당시 소감을 “춤이 좋아서 외길인생 70년이 흘렀다. 오늘 영광의 자리에 오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 어깨가 더 무겁겠지만 전승, 계승·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향기나는 춤꾼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 무대에서나 전승 과정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정 선생은 어릴 때부터 춤이 좋아 그것이 춤인지 무용인지 노래 장단에 흥이나는 대로 춤을 추면서 대구여중, 경북여고 다니면서 무용극 활동을 하다가 졸업을 하고 난뒤, 서울에 올라와 건국대학교 영문학과를 다니면서도 전공과목 하고는 상관없이 전문적으로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최현선생께 발레를 3년간 배우고 난뒤 전통예술이 좋아 고)김진걸 선생께 도제식으로 춤을 배우면서 또 인간문화재 이셨던 고)이매방선생께 살풀이춤, 승무, 등을 전수 받았다.

스승 이셨던 고)이매방 선생께서 승무, 살풀이춤 두 종목, 인간문화재로 인정받고 난 뒤. 정 선생은 살풀이춤 이수자가 되었고, 전수교육조교로 발탁되어 보유자후보로 인정을 받고난 이후 팔순이 넘어서야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선생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시련과 좌절감이 들 때면 늘 춤을 추면서 독신으로 긴 세월을 쓸쓸히 보내면서 혼자의 몸으로 전승활동에 온 힘을 쏟아 왔다.

정명숙 국가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 보유자(인간문화재)는 지금도 팔순이 넘은 나이지만 무대에서나, 전승과정에서도 흐트러짐이 없이 여전히 춤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항상 곧고 정결한 모습으로 활발한 전승활동을 하고 있다.

   
전수생 들이 선생의 춤사위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 97호 살풀이춤은 개인 소유물이 아닌 우리의 문화유산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유자께서는 “내가 더 나이가 들어 춤을 못 추게 되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계보를 이어 이매방류의 살풀이춤을 올곧이 전수받아 전승할 수있는 전수자들이 주변에 많이 나와 주었으면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가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우리의 모두의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며, 전수소를 이용하는 데는 항상 별다른 제약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자유롭게 왕래 하면서 춤을 출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전수소를 이끌어 나가고 자 하니 전수생들이 선생의 마음을 혜아려 주었으면 합니다."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춤사위는 한 가운데 어떤 움직임이 있는 듯, 마는 듯, 하면서도 호흡의 자유스러움으로 대·소삼 강약의 흐름 속에 맺고, 풀어, 손끝에서 발 디딤까지 정지하는 듯, 가려진 내면의 세계의 중중머리 동작을 지나면, 자진머리 휘몰아치듯 격렬한 움직임을 온 몸으로 표출해내야 합니다.”

“고)이매방선생께 전수받았던 많은 이들이 이수자가 되었다고 하드레도 계파나 류파를 떠나 기량을 묵혀두지 말고 97호 살풀이춤을 더욱 더 발전시켜 우리의 문화유산이 소멸되지 않도록 화합의 길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지만 우리의 전통예술이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는 향기로운 춤꾼이 되겠습니다.”

   
명인 명무 무대를 함께한 포스터

“코나19로 하여금 모든 예술인들이 공연활동이 위축되어 생활에 어려움을 격고들 있습니다.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예술인이 되는 길을 주일이면 항상 기도해 봅니다. 주위에서 소리소문 없이 힘을 보태어 주신 분들께도 늘 감사한 마음을 표출해 내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하나 어떨때는 챙기지 못하고 소홀하게 넘어갈 때가 있었다고 하드레도 마음은 그렇치 않다는걸 이번 기회를 빌어 사랑합니다..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도 항상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지니고 가갰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서 수여식을 개최해 전승자들에게 인간문화재로 더욱더 자긍심을 높일 방침이다.

-글- 박종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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