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이재명 계양(을)...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이재명 전)경기지사는 6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공식화로 지난 대선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6·1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안 위원장 분당(갑), 이 전)지사 계양(을), 지방선거 격전지인 수도권 출사표에 주목된다. 전체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광역단체장 판세와 연관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단순히 '금배지' 확보의 차원을 넘어 경기지사 또는 인천시장의 결과에 따라 이들 두 주자의 정치적 위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좌) 이재명 전)경기지사, 우)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안철수 위원장은 인수위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마치고 분당(갑)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먼가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분당(갑)은 김은혜 전)의원이 경기지사 선거 출마로 ‘안 위원장’이 보궐선거에 직접 나서는 동시에 지방선거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전)지사를 인천 계양(을)에 더 민주당 비대위는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대표의 5선지역구다. 당 지도부가 출마를 요청하고 이 전)지사가 이를 수락하는 형식을 취했다. 대선 패배 후 비대위 체제를 가동 중인 민주당은 오는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전)지사의 당대표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안 위원장과 이 전)지사 모두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장 유력당권 주자로 거론되며 정국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