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여름밤은 한국음악으로 뜨겁다.

- 뮤지컬 ‘마리퀴리’ 팀, 한예종 풍물공연단, 악단광칠, 한-폴 재즈 그룹 등 방폴 -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및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 이하 문화원)은 폴란드 음악 페스티벌과 협력하여 7월 한 달, 매주 한국 음악인 초청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한국-폴란드 음악인들 간 교류를 촉진하고, 현지 저명 페스티벌과 협력하여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폴란드 및 유럽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먼저 폴란드를 찾는 공연단은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퀴리’ 팀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풍물공연단 ‘K-Arts 한누리’ 팀이다.

뮤지컬 ‘마리퀴리’는 작년 11월 바르샤바 실황 상영회 이후 현지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제22회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의 야외 전용 공연장에서 7.2(토) 뮤지컬 실황 상영회, 7.4(월)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개최하며, 마리퀴리 역의 배우 김소향을 비롯한 뮤지컬 배우 7인이 폴란드 팬들을 직접 찾아간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K-Arts 한누리’ 팀은 제29회 ‘거리예술축제’ 초청을 받아 바르샤바 최대 관광지인 잠코비 광장 거리 퍼레이드와 마켓광장 공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7.2(토) 길놀이, 판굿, 사물놀이, 봉산탈춤 등 공연을 펼치며, 바르샤바 중심에서 살아있는 한국 전통연희의 흥과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캐나다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해외팬들을 ‘코리안 샤머닉 펑크’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 ‘악단광칠’도 7.4(월)~5(화) 폴란드를 찾는다. 문화원은 바르샤바 재즈팬들의 명소인 자스민 클럽과 공동으로 ‘악단광칠’을 초청하여 폴란드에 현대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우리 국악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폴란드 재즈 음악인들의 합작 그룹인 ‘서민진 밴드’는 7월 폴란드 전역을 찾아간다. 한국 재즈 보컬 서민진과 폴란드 기타리스트 라파우 사르네츠키 등 6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7.7(목) ‘에트노 크라쿠프 크로스로드 페스티벌’ 공연을 시작으로, 7.18(월) 바르사뱌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주빈국 공연, 7.24(일)~25(월) ‘호재즈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해서 양국의 민요를 재즈로 편곡한 작품 및 공동 자작곡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폴란드 출신 세계적 작곡가 펜데레츠키 서거 2주기를 추모하며, 그가 작곡한 교향곡 5번 ‘한국’의 모티브가 된 한국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 재즈 버전 공연과 관련 워크숍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제공

강은영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한국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인들을 폴란드 무대에 소개하고, 유럽에서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