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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희씨 전수자들과 수용소 순회공연, 예능 기부활동
‘화관 문화훈장’을 받고, 국가 문화훈장부에 기입되다
[220810호] 2022년 08월 10일 (수) 20:30:30 박종선 편집인 겸 기자 kbshdtv@hanmail.net

신영희씨 전수자들과 수용소 순회공연, 예능 기부활동

 

- ‘화관 문화훈장’을 받고, 국가 문화훈장부에 기입되다

 

국창 인터뷰 - ‘신영희’ 춘향가 인간문화재

   
사진 예인저널 커버스토리 : 계정(繼汀) 신영희,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인간문화재(보유자)

판소리는 조선시대 서민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 오면서 소리를 잘하는 창자는 전통을 계승하기위해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내용을 암기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개성 있고 구성진 음색을 터득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혹독한 수련을 거쳤다.

그 시대에는 소리꾼(창자)들로 ‘소릿제(유파)가 구성되어 내려오던 것이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해방 이후 ‘제’(소릿제)의 규범인 유파의 전통을 지키려 전통예술인들이 노력해 왔으나, 현제에 이르러 판소리는 유파를 중요시 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전통문화예술의 유파는 점차 소멸될 위기에 처해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스승으로부터 소리를 전수받은 창자인 정노식(鄭魯湜)이 서술한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1940)에 ‘제는 소릿제’로 이는 유파(流派)를 뜻하는 말로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로도 쓰이며, 스승의 지역에 따라 유파로 나뉘어졌다.

- ‘제 또는 소릿제’란 유파(流派)를 뜻 한다

계정(繼汀) 신영희 씨(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춘향가) 인간문화재(보유자))는 “유파에 따라 판소리는 원형을 중요시 했으나, 무형문화재법(약칭)이 원형에서 전형으로 바뀌자 전승과정에서 소리는 어찌하든지 간에 어려워서 편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서편제는 소리 끝을 길게 뺀다.”며, 또 “동편제는 소리를 들고 나가면서 소리 끝을 끊어서 낸다.”라고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서편제는 섬진강 서쪽(전라서남지역)지역의 광주, 나주, 보성, 화순, 해남, 목포, 진도 등지에서 불렸으며, 그 당시 전승자 들은 기교를 중시하여 다양한 기교를 부리거나 가벼운 소리를 내면서 늘어지는 듯한, 특징의 기교적 리듬을 잘 구사하여 화려하고 애잔하면서도 정교하게 감칠맛 나게 여성적 애원성이 짙은 <춘향가>를 잘 불렀고 그 외 심청가 중에서는 효성가, 옥중가를……. 이별가 중에서 망부사를……. 적벽가 중에서는 사향가를……. 잘 부른다.”라고 판소리의 경향이 비슷한 유파별로 지역적 특색을 말 했다. 그리고 “국악에서 슬프고 애타는 느낌을 주는 음계(계면조)를 주로 쓰는 서편제의 슬픔·진솔·활달 등 서민적인 소리의 미를 느끼거나 이해하고 판단(미의식의)하는 표상을 잘 구현 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뜻으로 설명을 이어 갔다.

“동편제는 섬진강의 동쪽(전라도 동북)지역인 운봉, 구례, 순창, 남원, 곡성 등지에서 전승된 유파로 템포가 다소 빠르면서 발림을 할 여유가 충분하지 않으나, 국악에서 오음의 하나인 ‘우’음을 으뜸음(우조)으로 하여 한시(漢詩)가락을 붙여 읆(시김새)는 씩씩함이 기교는 없으나 예스럽고 소박한 멋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중고제는 충청도와 경기도 지역에서 불리우 던 유파로 소리 높낮이가 분명하나 일제 강점기를 끝으로 전승이 끊어졌다”라고 아쉬워 하였다.

인간문화재 신 씨의 말에 따르면 “서편제 판소리 창자인 故김창환(金昌煥), 故정정렬(丁貞烈)선생의 소리꾼의 특징과 동편제 소리꾼 창자인 故송만갑 선생을 토대로 이를 유파로 인식하고자 만들어진 개념으로 이해된다.”라며, “도제식 교육에서 유파를 소홀히 하는 것은 점차 한국전통문화대학교나 전문교육기관으로 이관하고자 하는 뜻이 아니 갰냐.”라며, 그렇게 "생각이 든다."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사진 : 판소리 춘향가 완창 발표,

- 전승과정은 엄하나 항상 자상한 눈길이다

특히 전승과정에서 엄격한 계정(繼汀) 신영희 선생께서 “나에게 전수받은 이수자들은 잔 기교와 수식이 많은 장단에도 부침 새가 정교하며, 창법과 기교는 입을 시원스럽게 떠벌려도 너름새가 정교하고 소리를 화려하게 꾸미면서도 표현할 것은 다 표현하려 한다.”라며, 슬쩍 제자들을 치켜세우면서 국립국악원의 제자 자랑도 곁들였다.

- 소리하나로 집안을 일으켜 세우다

계정(繼汀)께서 말하길 “모친은 진도가 고향이셨고, 부친은 담양이 고향이셨는데 두 분이 객지에서 만나 결혼하셨다”며, 이후 “아버지께서 40대 쯤 몸이 편찮아 모친을 모시고 진도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였다”라며, 그리고 “부친께서 진도에서 소리를 전파 시키셨다”라고 하였다. 계정(繼汀)께서 “16살이 되던 해 부친께서 작고하시자, 가세가 기울어 식구들을 책임져야 했고, 소리를 좋아서 할 때와 달랐지만 소리꾼을 부르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찾아가 소리하나로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라고 말하면서 지난날 생각에 잠시 말이 없었다.

- ‘화관문화훈장’을 받고 국가 문화훈장부에 기입되었다

인간문화재 신영희 선생은 어려서(11세)부터 전수받은 내력을 뒤돌아보면 그야말로 눈물겹다. 부친 신치선 명창께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심청가, 춘향가, 흥부가, 수궁가를 배운 때가 참 힘들었다. 그로부터 故장월중, 故안기선, 故최유란께 안중근 사기나, 유관순 전 소리를 읽히면서 전수받아왔다. 또 故강도근, 故김상용, 故박봉술, 선생께 이후 故김소희 선생을 만나 소리의 깊이를 탐독하게 되었다.

1962년 문화재 보호법이 생겨난 이후 故김소희, 故박록주, 故박초월 여류명창 계보에 계정(繼汀) 신영희씨가 2세대 여류명창 중 생존한 판소리 최고의 원로 명창으로 평가받아 2013년 판소리(춘향가) 유파를 잇는 국가인간문화재(보유자)가 되었다.

그리고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 담당 PD가 출연을 먼저 제안하여 1년 동안 고민을 하다가 국악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끝에 명창과 연극을 곁들여 4년을 출연하면서 국악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고, 2018년 02월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쓰리랑 부부 비화를 얘기했다.

   
사진 신영희 판소리보존회 제공 :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쓰리랑 부부 비화를...

계정(繼汀) 신영희 인간문화재는 '소리하기 좋은 성음을 타고나 배에서 뽑아내는 쉰 듯한, 껄껄하면서도 거친 듯한, 묵직한 탁음이 소리로 표출해내는 음색이 월등하게 뛰어난다는 세간의 평을 받는다. 다양한 기교 구사에 능하며, 처음이 낮고 끝이 높은 소리를 낼 때는 예술적 기교로 마무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단전 뱃속 깊은 곳에서 소리울림이 강하기 때문에 흔히 대통 속에서 나오는 성음을 지녔다고들 말한다. 앞으로 이수자 중에서 선생의 소리를 뛰어 넘는 판소리(춘향가) 국창이 나오길 은근히 바랬다.

계정(繼汀) 신영희 선생께서 “전통문화 보급·보존·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한바가 커, 대한민국 헌법에 의하여 2005년10월15일 화관 문화훈장을 대통령 노무현, 국무총리 이해찬, 행정자치부 장관 오영교, 공동수여로 받게 되어, 국가 문화훈장부에 기입하게 되었다.”며, 영명(英名) 당시 축복은 앞으로 우리민족의 전통예술을 더욱더 전승·보존·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소명감을 부여받게 되었다.

- 소외된 이들을 위한 예능기부활동

계정(繼汀)께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춘향가) 이수 제자들과 함께 수감생활로 문화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위해 전국 구치소를 순회하면서 찾아가는 공연으로 예능기부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교도소 예능기부활동을 쭈~ 욱 이어갈 생각이다”라는 말에 봉사정신이 몸에 배어있었다.

국악인들의 권익보호와 협회 제도개선에 앞장서다

계정(繼汀) 신영희 보유자(전임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는 최근 국악협회가 소송으로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를 협회를 통해 해결하고자 이영희 前이사장과 이생강 前부이사장 중심으로 ‘원로모임’를 가졌다. 앞으로도 계속 원로모임을 통해 비대위 중심으로 ‘소송의 쟁점이 되었던 정관과 협회의 제도개선을 위해 개정작업을 추진할 것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고, 한국국악협회가 국악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하였다.

그리고 국가무형문화유산을 미래의 후세들을 위해 영역별·지역별 국가무형문화유산의 우수성을 각인시켜주는 일에도 힘 기울이며, 소멸되어가는 민족문화예술을 발굴·전승·보존에 전통예술인들 ‘충(忠)·효(孝)·인(仁)·의(義)’ 덕목을 가지고 각자의 책임역할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사진 : 한국국악협회 제공)계정(繼汀) 신영희 보유자(전임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는 이영희 前이사장과 이생강 前부이사장 중심으로 ‘원로모임’를 가졌다.

선생의 깊고 너그러운 마음 씀씀이가 전통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역사적으로 축척되어 전해 내려온 무형유산 전승·보존·발전에 뜻을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끝-

글 - 박종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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