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와 국가보훈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복체험 행사 개최 -

한국 방문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35명, 우리 옷 한복 입는다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우리 옷, 한복을 입어보고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행사가 8월 16일(화) 오후 3시 30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6일 오후 국립한글박믈관에서 한복을 입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 이하 보훈처)와 함께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보훈처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초청한 미국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35명이 참여한다.

양 부처는 지난해 전통문화 홍보와 국제보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 시 방한한 유엔 참전 용사에게 한복을 선물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그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이 16일 오후 국립한글박믈관에서 한복을 입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선조의 독립운동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후손들은 한복을 입고 훈민정음 등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행사 협력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한복진흥센터는 전통한복을 엄선하고, 후손들에게 고름 매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 후손들이 한복을 바르게 입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2일(금)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오는 18일(목)까지 국립현충원 참배, 광복절 경축식 참석, 한국문화 체험, 독립운동 사적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이 16일 오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복을 입고 멋글씨(캘리그래피) 체험을 하고 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제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며 조국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해외에서 한복을 직접 입을 기회가 없었던 후손들이 이번 행사로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특히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높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