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① 전통체험공간에서 즐기는 세시풍속 체험 |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남산골 한옥마을의 한가위 축제 ‘풍류풍년’(9.9~12)은 천우각 마당에서 진행된다. 10일에는 솟대쟁이패 보존회의 조선판 서커스 ‘가무백희’(14시·17시)가, 11일에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전통 연희 퍼포먼스(14시)와 ‘다올소리’의 민요 공연(17시)이 펼쳐진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송편만들기’, ‘전통체험-한옥만들기, 활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부터 ‘추억사진관’, ‘추석특선동화’, ‘소원엽서’ 등 명절의 풍성함을 더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운현궁의 ‘한가위 민속한마당’(9.9~12)은 제기차기, 활쏘기, 전통 보드게임인 쌍륙(雙六) 놀이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과 배씨댕기, 청사초롱을 만들어 보는 ‘공예체험마당’ 국악, 한국무용 공연이 펼쳐지는 ‘전통예술 공연 한마당’으로 운영된다.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② 심심할 틈 없는 공예체험 |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은 ‘소원을 꿰는 비즈공예 체험’(9.9~11, 13시~17시, 5회)을 운영한다. 비즈를 하나씩 꿰어보며 남은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다. 11일에는 짚풀공예 장인과 함께 ‘거북 만들기 체험’(11일 13시~17시30분, 2회)을 운영한다. 거북놀이는 한가윗날 수숫잎으로 만든 거북 모양을 만들어 쓰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놀았던 전통 민속놀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9월 9일~12일, 11시부터 17시30분까지 마을 내 위치한 한옥마을에서 ‘전통 탈시계 만들기’, ‘한지공예’, ‘매듭공예’ 등 전통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비즈공예, 짚풀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③ 오직 추석에만 열려요 | 청춘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청춘극장은 옛 영화 상영, 공연 등이 개최되어 어르신들의 ‘벗’ 역할을 해주는 곳이다. 추석 당일인 9월 10일 1시, 3시에는 가수 배일호, 오은주와 김현영, 김대훈과 배우 전원주 등이 총출동한 <청춘가요무대>가 개최된다. 이와 함께 청춘극장을 찾은 모든 어르신 관객들을 위해 송편 나눔 행사도 갖는다.

추석기간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박물관 특별행사도 개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한가위 한마당'(10일 12시~16시)을 개최하고, 풍요를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풍물놀이&북청사자놀음'(12시)을 선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10일 10시~17시)를 열어 사물놀이 공연과 우리 옛 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도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11일 17시)을 개최하여 명절의 흥을 돋운다.

서울역사박물관(10일 12시~16시), 한성백제박물관(10일 10시~17시)에서 추석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④ 정 나누는 추석, 풍성함 더하는 장터 |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무형문화재교육전시장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친환경 플리마켓인 ‘돈의문 추석마켓 with 리그리지’(9.11~12, 11시~18시)를 개최한다. ‘지속가능한 환경 생각’을 테마로 운영되는 이번 마켓에서는 빈티지 패션, 세컨핸즈(중고)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켓 주변에서는 전통 국악 공연도 함께 개최되어 명절의 흥을 돋운다. 이외에도 제기차기, 윷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서울무형문화재교육전시장(9월 9,11일, 10시~17시)에서는 전통문화 관련 도록, 보고서 등 책자 자료들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향온주, 민화 등 무형문화재 전시도 함께 열린다.

 

문화비축기지에서 9월 9일~12일 서커스 캬바레가 열린다.

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서커스 축제 | 문화비축기지 ‘서커스 캬바레’

서울문화재단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국내 유일 서커스 페스티벌인 ‘서커스 캬바레’(9.9~12, 12시~20시)를 무료로 개최한다. 현대 서커스와 보다 친숙해지는 기회로, 국내외 서커스 공연 12작품을 총 28회 선보인다. 어린이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 거리예술과 서커스를 이해할 수 있는 이동형 전시, 야외 영화 상영도 준비됐다.

⑥ 안방1열에서 감상하는 온라인 공연 | 온택트 국악주간 ‘추석, 국악으로 얼쑤!’

이외에도 집에서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시민을 위해 서울시 문화본부 유튜브 채널 <문화로 토닥토닥>에 젊은 국악인들의 국악 영상이 연휴기간 매일 아침 9시에 업로드된다. 이번 ‘온택트 국악주간’에는 동양고주파, 박순아·시도, 절대가인·더튠, 강은일·힐금의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에서 연휴기간 영상을 시청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증샷 이벤트도 열린다.

 

노들섬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⑦ 한강공원 산책 후 문화충전까지 | 노들섬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가을을 맞아 서울시 대표 문화공연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한강 노들섬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했다. 추석 연휴인 9월 11일에는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공연이 진행된다. 어쿠스틱 라틴 듀오 ‘라두’, 싱어송라이터 ‘제요한’, 아카펠라 보컬그룹 ‘튠에이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도 12시부터 24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