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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 國祖 단군성전 16평에 불과 
[221003호] 2022년 10월 03일 (월) 12:30:30 박종선 편집인 겸 기자 kbshdtv@hanmail.net

10. 3. 國祖 단군성전 16평에 불과 

 

   
 

기원전 2333년을 원년으로 우리민족의 국조(國祖)로 받드는 태초의 임금인 단군왕검이 즉위한 단기(檀紀)로 4355년이다. 1948년 정부수립 이후 단기를 연호로 사용하다가 1961년 단기는 폐지되고 이후 서기(서력기원의 준말)를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일이 언제냐 하는 건국절 문제로 진보와 보수진영 간에 건국일이 논쟁거리로 이어지고, 북한은 공산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을 건국절로 삼고 있다.

그러나 남북모두 ‘민족 최초의’ 건국일을 말한다면 당연히 10월 3일이 개천절이다. 우리나라 해외공관에서 개천절을 건국일(National Foundation Day of Korea)로 정하여 현지 귀빈들을 초대해 축하연을 베풀기도 한다.

개천절은 한민족공동체 생일날로 광복절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데도 개천절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지 오래됐다. 또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국조(國祖) 단군성전은 16평(53㎡)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자기나라 국조를 국경일로 정해놓고도 개천절을 이토록 초라하게 홀대하는 정부와 민족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민족 정체성에 무관심하다는 얘기다.

우리가 분단을 극복하고 온전한 한민족공동체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도 한민족 정신에 바탕을 두어야 옳으나 우리에게 민족정신은 남·북한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이념이 민족정신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정치적 이념이라는 것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할 수도 있지만 민족정신이란 그보다 훨씬 더 깊고 오래된 민족의 심층 의식으로 자리 매김 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표층의식을 구성하는 종교와 정치 이념에 서로를 폄훼하고 있다.

홍익인간의 정신은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려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이며 오늘날 유엔의 세계 시민의식과 통하는 훌륭한 홍익정신이다. 한국어(북한·조선어)와 한글도 한민족 정신의 아름다운 표현도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일 것이다.

우리 민족의 정신사에는 다양한 외래 사상을 하나로 조화시키는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전통이 있었다. 오늘날 한민족의 융합정신이 한류 세계화의 바탕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디지털과 ICT, 인공지능 등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도 원융회통의 정신으로 우리 한민족이 선도해 나갈 것이다.

남·북 갈등과 우파·좌파 정치적 마음을 해원(解冤)시켜 결국은 하나로 갈증을 해갈하게 하고 나아가 세계의 정치·종교 세력화도 화해시켜 지구촌의 평화를 우리 한민족이 주도하는 때가 올 것이다. 개천절 한민족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새겨볼 의미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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