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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파 와 OB파’ 도심 난투극, 중고생 등 미성년자 까지
[221114호] 2022년 11월 14일 (월) 14:01:36 박종선 편집인 겸 기자 kbshdtv@hanmail.net

‘PJ파 와 OB파’ 도심 난투극, 중고생 등 미성년자 까지

광주 도심 난투극…검·경 합동수사 18명 구속·14명 불구속 입건

 

   
14일 오전 광주지방검찰청 5층 소회의실에서 이영남 차장검사가 광주·전남지역 최대 폭력조직으로 꼽히는 국제PJ파 일당을 무더기 검거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 지검과 경찰이 수사를 통해 광주·전남지역 최대 폭력조직으로 꼽히는 국제PJ파 일당을 무더기 검거했다. 특히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직폭력 범죄단체가 중·고등학생까지 조직원으로 영입하여 규모를 확장, 공개된 장소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등 대담한 조직활동을 벌이는 실상을 확인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조직폭력 집단으로 손꼽히는 국제PJ파와 충장OB파가 올해 1월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사건과 관련, 추가 수사를 통해 총 38명을 엄단했다고 14일 밝혔다.

검경은 국제PJ파 조직원인 A씨(23) 등 18명을 구속했고, B씨(27) 등 14명을 불구속 처리했다. 특히 국제PJ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는 미성년자 6명에 대해서는 소년보호사건 송치 처분을 내렸다.

지난 1월 27일 오전 12시10분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조직간 집단 난투극은 국제PJ파 조직원 5명이 OB파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하면서 시작됐다. 국제PJ파 조직원들은 상대조직원이 '어린 게 인사도 안 하고 시끄럽다'며 훈계를 하자 이 같은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이에 앙심을 품은 OB파는 다른 조직원들을 소집해 북구 번화가에서 국제PJ파 조직원의 행방을 물으며 보복 폭행했다.

경찰은 두 폭력조직이 광주의 한 유원지에서 각종 흉기로 집단 싸움을 벌일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급파했지만, 조폭들은 눈치를 채고 달아났다. 이에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한 명씩 검거해 사건 착수 6개월 만이다. 경찰이 송치한 인원은 30명이며, 추가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폭력조직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8명을 추가 검거했다.

검찰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간 교도소 수용실과 은신처 등을 압수수색했고, 디지털 포렌식, CCTV를 확보·분석하는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폭력조직이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까지 조직원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을 확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경은 180여명의 조직원이 활동하는 JP파 조직이 불법 업소운영 등을 통한 수익을 바탕으로 신규 조직원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광주 동구 충장로와 서구 상무지구 등을 주요 거점으로 두고 조직 규모를 확장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광주·전남에는 다수 폭력조직이 난립해 있다. 최근 조직폭력에 대해 검찰 수사가 제한되는 등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공백을 틈타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침해하며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01년 전에는 세력 과시행사 및 조직 간 집단난투극 등을 줄이거나 은밀히 자행하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 등으로 위장했지만 최근에는 형사사법시스템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검·경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표적 민생침해 범죄인 조직폭력 범죄에 엄정 대응해 조직폭력 근절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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