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당 대표 출마 선언

"윤 대통령, 실패하면 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은 '윤심' 팔이가 아닌, '윤힘'이 되겠다고 선언한 안 의원은 9일 "윤대통령께 힘을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 한다"고 밝혔다.

3선 의원인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 의원 자신이 정치적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이력을 열거하며 자신과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연대 보증인·운명공동체”라는 정의를 내렸다.

총선승리를 강조한 안 의원은 앞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을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깨끗한 승복을 위해 압승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라며 "170석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가 몸을 던져 우리 당의 후보가 당선되게 한 것이 옳은 결단이었음을 증명해 달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0.73%의 기적으로 정권교체를 한 것이 옳은 결단이었음을 증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해서 단일 대오로 지방선거를 치러 승리한 것이 옳은 결단임을 증명해 달라"며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해 이번에 총선 승리를 이끌 당 대표의 선거에 나선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이제 제 손을 꼭 잡고 당원 여러분들께서 증명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3월 8일 개최된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국민의힘은 기존의 국민여론조사를 제외하고 "당원 투표 100%"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