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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대(맥) 끊긴다 전승자들 거리에서 애끓는 호소”
[230623호] 2023년 06월 23일 (금) 00:31:24 박종선 편집인 kbshdtv@hanmail.net

 

“경기민요 대(맥) 끊긴다 전승자들 거리에서 애끓는 호소”

 

‘이은주·묵계월’ 계파의 전승·전수자들이 문화재청과 무형문화재 위원회를 규탄

 

‘이은주·묵계월’ 류(계파) <경기민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22일 오전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경복궁 옆, 고궁박물관 입구에서 문화재청이 보유자 인정예고와 관련하여 인정예고에서 탈락한 류 파의 (생략)비상대책위원회의 전승교육사와 전수자들이 경기민요는 류파를 꼭 인정해달라는 기자회견 및 시위집회를 가졌다. 이날 방송사 및 언론사가 열띤 취재활동을 하였다.

   
사진 : 모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이은주류파의 전승교육사와 전수자들

인정예고에서 탈락한 두 전승교육사는 문화재청의 당시 문화재 관리국은 1975년 경기민요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면서 소리의 속이 다르다는 점을 중시해 이에 따라 “초대 경기민요 보유자를 각각 따로따로 ◆묵계월(이경옥) 류파는(적벽가·선유가·출인가·방물가)를... ◆이은주(이윤란) 류파는(집장가·평양가·형장가·달거리)>를... ◆안비취(안복식)유파는(유산가·제비가·소춘향가·십장가)를... 경기민요 12잡가 중 3명에게 4곡씩을 나누어 인정조사 후 보유자로 인정했다”는 사실적 근거에 의한 주장을 펴고 있다.

그 후 1997년 안비취 사망 후 안비취 문하의 당시 이춘희(준문화재), 김혜란(준문화재), 이호연 3인만을 대상으로 보유자충원 심사를 하였다. 그러나 이춘희씨만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지난 6월11일 문화재청은 김혜란(안비취류파)과 이호연(안비취류파) 이 두 사람을 보유자 지정 및 인정예고를 했고, 김장순(이은주류파)과 김영임(묵계월류파)은 인정예고에서 제외됐다.

<경기민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은주·묵계월파 민요 사라질 위기...문화재청 일방통행 멈춰야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승자들입니다. 6월 22일 문화재청의 '의결 강행'을 막아주시길 부탁합니다.” 다음은 낭독 문을 여러 사람이 계속 이어가면서 어떤 이는 울먹였고, 또 어떤 이는 화난 목청으로 읽었다.

   
사진 : 경기민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비상대책위원회의 전승, 전수자들이 보유자 인정예고의 부당함을 알리기위해한 인터뷰 및 큐탄 시위 현장

“근 한 세기동안 대한민국의 대를 이어 전승되던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의 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민요를 사랑하는 많은 전승자들과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한숨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민요 전승자들은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심의가 의결된다면 경기민요는 <이춘희(안비취유파)·김혜란(안비취유파)·이호연(안비취유파) 3명의 국가문화재 보유자가 안비취((안복식) 유파로 통일되고 묵계월 유파와 이은주 유파는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지위를 상실,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며 이는 ”수천여명의 경기민요 전승자와 수만여명의 일반 전승자 운명이 달라지는 사안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민요 전승자들은 “몇 십년만에 찾아온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가 보유자 탄생을 자축하고 기뻐해야 할 터인데 잘못된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정책과 무형문화재 위원회의 결정에 아연실색하고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인정 예고된 안비취 유파는 자축은 고사하고 함께 동고동락해 온 경기민요 식구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안절부절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묵계월/이은주 유파의 전승교육사들은 돌아가신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지 못한 죄책감으로 침통해 하고 전승교육을 받던 이수자, 전수생들은 졸지에 가문을 잃고 고아가 되었다 대성통곡하는 소리로 초상집이나 다름없다”고 울분을 토하며 호소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축사에서 '정부도 전통 문화유산 보존 전승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유·무형 문화재의 중요성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는 증명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인정 예고(6월 22일)에서 이은주 묵계월류의 후계를 보유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경기민요는 한 유파의 음악으로 획일화되어 국악의 다양성을 크게 해칠 것이다”며, 또 “보유자가 없는 뿌리 뽑힌 계보의 전승자들은 그 어느 곳에 가서도 기를 펴지 못하고 제대로 된 전승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문화재청이 위법성이 있는 무형문화재 위원회 구성으로 관련 심의를 진행했음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일관하면서 전승현장의 목소리를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없는 문화재도 많이 발굴하여 유지 전승을 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문화재청이 있는 무형문화재의 두 전형이 사장시키려 하고 있다”며, “무형문화재 위원회의 강압적이고 제멋대로의 의결에 전승자들의 피눈물이 흐른다.”고 절규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 입장은 "중요무형문화재 개인종목(음악분야) 전승활성화 학술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근거로 경기민요의 튜파(계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진 : 경기민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비상대책위원회의 전승, 전수자들이 보유자 인정예고의 부당함을 알리기위해한 인터뷰 및 큐탄 시위

그리고 “무형문화재법은 전승자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문화재청에만 무소불위의 권한을 주는 법령으로는 전승자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제대로 전통예술을 계승·전승할 수 없다”며, “전승자들을 위해 이러한 악습과 폐단이 판을 치는 법률을 재정비하고 이번 일로 크나큰 피해를 입은 전승자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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