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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수변카페에서 물멍하며 커피 한잔, 내 일상의 힐링타임!
[230623호] 2023년 06월 23일 (금) 07:00:50 김응삼 예술 취재단장 kbshdtv@hanmail.net

 

홍제천 수변카페에서 물멍하며 커피 한잔, 내 일상의 힐링타임!

 
[내 삶에 도움된 인생정책]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
 
민선8기 1주년, 시민이 꼽은 내 삶에 도움된 인생정책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첫 번째 사업, 홍제천의 수변테라스 카페가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심재혁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첫 번째 사업, 홍제천의 수변테라스 카페가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작년 5월, 서울시는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이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민의 삶에 문화와 감성이 흐르게 하겠다는 사업이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수변감성도시 서울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서울은 수많은 하천과 함께하고 있고, 서울이 형성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한강과 하천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한강공원이 있는데, 소하천까지 수변명소로 조성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의문은 기우였다. 단순 하천정비사업으로 접근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에게 하천을 복합문화공간, 힐링과 여유를 선물하는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그 시작은 폭포가 있는 홍제천이다. 북한산 서쪽 기슭에서 발현한 물줄기는 서울 서북부를 유유히 흐른다. 특히 홍제천의 으뜸은 바로 서대문구청 인근의 인공폭포이다. 2011년에 완공된 홍제천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는 무려 높이 25m, 폭 60m에 이르는데, 홍제천 인공폭포를 중심으로 ‘수(水)세권’을 조성해,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을 만들었다.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 '폭포' 내부 ⓒ심재혁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 '폭포' 내부

먼저, 낙후된 주차장 유휴지에 수변테라스 카페를 조성했다. 홍제천 인공폭포 바로 앞에 있는 수변카페 ‘폭포’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한다.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카페 2층 테라스 공간에서 폭포를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수변카페 ‘폭포’의 운영 또한 착한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역 청년을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카페의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공간에서 나온 수익금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은 다른 지자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생각된다.

 
홍제천 인공폭포와 이를 즐기는 시민의 모습이 여유롭다. ⓒ심재혁
홍제천 인공폭포와 이를 즐기는 시민의 모습이 여유롭다. 
 
카페의  수익금은 지역 대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심재혁
카페의 수익금은 지역 대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평일 저녁이었지만, 홍제천 인공폭포 앞 수변카페에는 많은 시민들이 앉아 폭포를 감상하고 있었다.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바람까지 상쾌해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홍제천 수변카페의 가장 좋은 점은 역시 폭포를 감상하며 쉴 수 있다는 것이다. 폭포를 보면서 스트레스나 걱정을 떨쳐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인근 병원에 병문안을 왔다가 들렸다는 한 시민은 "오늘 홍제천 수변카페에 처음 와봤는데, 시설도 잘 되어 있고 폭포를 마주하고 쉴 수 있는 자리도 많아서, 폭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기존에는 '홍제천'을 산책하거나 운동할 때 찾는 코스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전망 좋은 수변카페가 생기니 일상에서 더 자주 찾고 싶은 곳이 되었다. 멀리 물 좋고 산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물멍'하면서 잠시 고민을 잊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명소가 생겼다는 사실이 참 반갑고 고맙다.

 
카페 '폭포' 테라스에서 시민들이 '물멍'을 즐기고 있다. ⓒ심재혁
카페 '폭포' 테라스에서 시민들이 '물멍'을 즐기고 있다. 

'수변감성도시 서울'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가 멋지게 시작했다. 유럽의 어느 멋진 도시에서처럼 천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는 '로망'이 불과 1년도 안 돼서 바로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서울시의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다음 사례도 기대된다. 올해 연말쯤 완공된다는 도림천, 세곡천, 불광천 등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기다려진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새 수변명소 30곳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내가 사는 지역이 하루가 다르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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