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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 산책길 여름 풍경! 작은 공연부터 빛의 향연까지 
[230818호] 2023년 08월 18일 (금) 12:06:10 김응삼 예술 취재단장 kbshdtv@hanmail.net

 

 

서울 밤 산책길 여름 풍경! 작은 공연부터 빛의 향연까지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포르투갈 단원들이 청계천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선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포르투갈 단원들이 청계천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작은 콘서트 소식이 들려 청계천을 찾았다. 많은 시민들이 청계천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단원들도 보인다. 

서울거리아티스트들의 작은 공연 '2023 청계천 썸머콘서트'

‘2023 청계천 썸머콘서트’에선 지난 4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6개 팀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거리아티스트 협동조합과 협업으로 공연을 희망하는 아티스트들을 선발하고 있다고 한다.

가만있어도 무더운 날씨인데 아티스트들은 공연 준비를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무대 가까이 마련된 의자에도, 분수를 빙 두른 돌의자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리해 공연을 기다렸다. 분수의 물소리가 그나마 시원했지만 한낮의 열기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찜통이었다.
 
‘2023 청계천 썸머콘서트’는 공개 오디션에서 선정된 6개 팀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이선미
‘2023 청계천 썸머콘서트’는 공개 오디션에서 선정된 6개 팀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인디밴드 ‘턴테이블’이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첫 무대를 선보였다. 아직 정리가 덜 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예쁜 노래들을 불러주었다. 이어진 ‘바닐라스카이’ 공연에서는 이무진의 ‘신호등’, 십센티의 ‘콘서트’와 ‘스토커’ 등 익숙한 노래들이 이어졌다. 젊은 관객들이 리듬에 맞춰 호응했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오며가며 콘서트를 즐겼다. ⓒ이선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오며가며 콘서트를 즐겼다.
 
어둑해지는 시간 조근조근 노래를 듣다 보니 여름이 가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폭염과 태풍과 다사다난도 결국 다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고양시에서 온 최기타’라고 소개한 기타 연주자도 태풍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자칫 이날 공연도 취소될 뻔했는데 다행히 재개되어 시민들에게도 연주자들에게도 더욱 반가운 공연이 되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즐거운 일들을 즐겨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 평화롭게 즐길 수 있었던 ‘2023 청계천 썸머콘서트’ ⓒ이선미
태풍이 지나간 후 평화롭게 즐길 수 있었던 ‘2023 청계천 썸머콘서트’

밤이 내리면서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더 많아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함께하는 관객도 많아지고 오가는 길에 발길을 멈추고 서서 한동안 공연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어린이들도 멋진 기타 연주에 한껏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풀 꺾인 열기 속으로 간간이 바람도 스쳤다. ‘최기타’가 연주하는 마이클잭슨의 ‘Black Or White를 뒤로 하고 청계천을 떠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이선미

시간이 지나면서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세종문화회관 외벽이 미디어파사드가 된 ‘아뜰리에 광화: 2023 광장으로의 초대’

해가 지고 난 광화문광장에는 여전히 분수가 가동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물 속으로 뛰어들고 많은 시민들도 분수 가까이에서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이 가까워지자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외벽에는 '아뜰리에 광화'의 두 번째 전시가 상영 중이었다.

8월 접어들며 시작된 ‘아뜰리에 광화: 2023 광장으로의 초대’는 화가 이중섭과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해 보여주고 있다.
 
‘아뜰리에 광화: 2023 광장으로의 초대’에서는 ‘중섭,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이선미
‘아뜰리에 광화: 2023 광장으로의 초대’에서 접한 ‘중섭,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미디어아트 

<중섭,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미디어아트는 ‘생의 기쁨과 위로’, ‘중섭이 머물던 풍경’, ‘편지화, 그릴 수 없는 사랑의 빛깔’, ‘은지화에 담긴 예술혼’, ‘가족, 마음으로 그린 그림’ 등 다섯 개 주제로 구성되었는데, 27점의 작품에 마흔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화가의 일생을 따뜻하게 담아 주었다. 특히 가족에게 보낸 편지는 아내와 아들에게 전하는 그리움이 느껴졌다.

한 시민이 외벽에 상영되는 미디어아트를 사진 찍고 있다. ⓒ이선미
한 시민이 외벽에 상영되는 미디어아트를 사진 찍고 있다. 

지난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있었던 전시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진 장 줄리앙은 ‘Le weekend’와 ‘Adieu’로 다시 한 번 친근하게 다가왔다. 단순한 형태로 자유분방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만드는 장 줄리앙 작가는 현대인들의 일상과 사회적 쟁점을 표현하기도 한다. ‘Adieu’도 여성의 다양한 삶의 단계를 시계 바늘이 돌아가는 모습에 담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 한여름밤과도 잘 어울리는 장 줄리앙의 미디어아트 ⓒ이선미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 한여름밤과도 잘 어울리는 장 줄리앙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가 상영되자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도 고개를 돌려 관심 있게 바라보았다. 넓은 외벽 가득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에 압도되는 기분도 들었다.

‘아뜰리에 광화’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광화문광장에서 만나는 이중섭과 장 줄리앙, ‘아뜰리에 광화: 2023 광장으로의 초대’는 12월 13일까지 이어진다.

광장에 앉아 쉬던 시민들도 미디어아트가 상영되자 관심을 갖고 바라보았다. ⓒ이선미
광장에 앉아 쉬던 시민들도 미디어아트가 상영되자 관심을 갖고 바라보았다. 

야경 명소 '서울공예박물관'

해가 지고 밤이 되면서 조금은 열기가 가라앉았지만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었다. 광화문을 지나 열린송현광장 쪽으로 가는데 불빛이 환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이 8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밤 9시까지 야간 개관하면서 밤 11시까지 야간 경관도 즐기도록 조명을 밝히기 시작했다. 고즈넉한 언덕 같은 박물관이어서 어둠 속의 조명이 더 근사했다. 시민들도 아름답게 불이 켜진 박물관을 사진에 담으며 곳곳을 둘러보았다.
 
언덕 위 박물관에 불이 밝혀지니 더 근사했다. ⓒ이선미
언덕 위 박물관에 불이 밝혀지니 더 근사했다. 
 
불 밝힌 서울공예박물관은 많은 시민들의 인증샷 장소가 되었다. ⓒ이선미
불 밝힌 서울공예박물관은 많은 시민들의 인증샷 장소가 되었다. 

청계천을 걸어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공예박물관까지 열대야 속의 서울 산책. 콘서트를 즐기고 미디어아트에 빠져보고 멋진 조명으로 물든 박물관의 경관을 즐기며 한여름밤을 걸어 볼 만했다.

아뜰리에 광화: 2023 광장으로의 초대

○ 전시기간: 2023. 08.01. ~ 12.13.
○ 전시장소: 아뜰리에 광화 (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갤러리)
○ 전시시간 : 8월 20:00-23:00, 9월부터 19:00-22:00
○ 인스타그램

서울공예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4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 관람시간 : 화-금 10:00~18:00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8.8.~8.20. 21:00까지 야간 개관
- 아카이브실, 보이는수장고, 보존과학실은 화-금 운영
- 어린이박물관은 사전 예약 필수
○ 누리집
○ 문의 : 02-6450-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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