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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시민은 희망이 없다
[230922호] 2023년 09월 22일 (금) 22:07:48 한효섭 저널리스트 kbshdtv@hanmail.net

 

역사를 잊은 시민은 희망이 없다

 

한효섭의 한국사칼럼(038)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중국은 한 평의 땅도 내줄 수 없다고 하며 중국 주변의 소수민족의 역사를 모두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식민자화하고 일본은 정한론으로 침략을 정당하게 하기 위해 왜곡된 ‘일본서기’로 임나일본부설로써 남한을 야마토 왜의 식민지로 만들고, 과거의 일본땅을 찾기 위한 전쟁이라고 한반도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다. 또한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의 식민사학자는 물론 ‘부산시사’마저도 식민사학자에 의해 중국의 동북공정과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산시민은 한국사는 물론 ‘부산시사’마저 망각하고 왜곡하고 있으니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제2의 항구도시이며 한국전쟁으로부터 부산을 사수하여 대한민국을 구한 위대한 부산, 민주화의 성지 부산, 정치 일번지 부산, 부산시민이 역사를 잊은 부산시민이 되어 ‘부산시사’마저 중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못난 부산시민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부산정신, 부산의 자존심을 위하여 잃어버리고 빼앗긴 부산역사를 찾는 것이 부산의 사명이다. 그 일환은 ‘부산시사’의 오류를 바로 잡는 것이다. 앞선 칼럼에서 제시한 오류 외에 몇 가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부산시사’1권 74페이지 한반도 북부진의 식민지 인정, 서안평의 위치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7번째 오류이다. 74페이지 4번째 줄에 고구려는 311년에 진의 본토와 한반도 내의 낙랑군, 대방군을 연결하는 길목에 해당하는 서안평을 함락시키더니, 313년에 낙랑군을, 314년에 대방군을 공격하며 마침내 중국 세력들을 한반도 밖으로 쫓아내 버렸다고 서술하고 있다.

필자의 의견은 진의 본토와 한반도 내의 낙랑군, 대방군을 연결하는 길목에 해당하는 서안평의 서술은 한반도 북부가 중국의 서한, 신, 동안, 위, 진의 식민지로 있었다는 논리이며 이는 현재 중국에서 주장하는 동북공정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서안평의 위치도 요동부군에 있었다는 사료와 지명의 고증이 있었는데도 한반도에 한사군을 위치시키다보니 그 중간의 압록강 하류부근(현재의 단동)에 비정하여 억지로 논리를 전개시키고 있다. 한나라의 식민지도 모자라서 진나라의 식민지까지 한반도 북부를 산정하는 것은 근 400년을 중국의 식민지로 우리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매국의 논리이며 즉각 삭제되어야 할 것이다.

여덟 번째는 1권 70페이지의 임나의 명칭 유래와 위치의 오류이다. 동 페이지 24번째 줄에 ‘광개토왕릉비문’의 ‘임나가라’중에서 ‘임나’가 주목되는데 ‘임나’는 가야인을 스스로가 일컬은 ‘국명’ 혹은 ‘지역명’이 아니라 고구려인에 의하여 붙여진 ‘지역명’으로 생각한다는 왜곡이다. 필자의 의견은 가야가 임나라는 임나일본부를 주장하는 내용을 고구려인이 부르는 명칭으로 둔갑시켜 서술하고 있다. 광개토왕릉비문에 나오는 ‘임나가라’는 대마도를 일컫는 것이고 한반도 가야땅을 임나로 불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임나와 가야는 완전히 다른 정치체이다. 건국연대, 멸망시기가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임나의 실체를 바로 알고 서술해야 할 것이다.

아홉 번째는 고령의 대가야를 가라국이라 한 것은 임나의 명칭으로 왜곡이다. 1권 77페이지 고령지역 정치체를 흔히 ‘대가야’라고 지칭하고 있으나 금관가야와 마찬가지로 후대에 만들어진 국호이다. 따라서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가라국’이야 말로 고령에 존재한다. 가야인들 스스로가 세상에 불러 달라고 한 국호이므로 이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

필자의 의견은 ‘대가야’와 ‘금관가야’가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나오는 것을 볼 때 고려시대 김부식과 스님 일연에 의해 창작된 국명이라고 보는 시각이다. 당시의 가야인들이 부르는 명칭을 사실 그대로 인용했을 뿐인데 식민사학자가 멋대로 추측한 것이다. 한편 일본서기를 사실대로 믿고 임나의 명칭으로 등장하는 ‘가라국’을 고령지방에 멋대로 비정하여 고령을 가라국이라고 부르라고 하는 것은 임나가라=고령이라는 식민사학자 쓰에마스 야스카즈의 이론을 적극 옹호하는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는 것이므로 가라국이라는 명칭은 삭제되어야 한다.

열 번째는 1권 78페이지 10번째 줄 임나가라=고령=가라라는 허구와 고구려군의 귀복오류이다. 10째 줄에 ‘임나가라’ 즉, 고령가라국은 고구려의 압도적 병력 앞에서 즉각 ‘귀복’하였다는 표현의 왜곡이다.

필자의 의견은 임나가라는 고령이 아니며 가라국도 아니다. 고령은 대가야라 명칭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고구려의 남정 때 귀복한 곳은 대마도이며 고령지방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귀복이라는 명칭도 스스로 항복하였다 해서 같은 편으로 편인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다. 대마도가 고구려의 무력 앞에 저항할 능력이 없음을 알고 항복한 것이지 같은 편이었으면 안라인이 그곳을 지키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임나가라가 김해이거나 부산, 또는 고령이라는 설은 전부 임나를 한반도에서만 찾으려는 임나=가야라는 전제를 깔고 서술하는 것이다. 일본서기로부터 시작된 왜곡이다.

‘부산시사’를 바로 편찬하는 것이 정체성과 부산정신을 회복하는 것이고 부산의 자존심을 살리며 세계를 선도하는 부산인의 자긍심이 될 것이다.<부산 한얼인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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