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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숲길 따라 커피 향기 가득~ 골목길 거닐며 멋진 하루
[231127호] 2023년 11월 27일 (월) 20:36:02 김응삼 예술 취재단장 kbshdtv@hanmail.net

 

경춘선숲길 따라 커피 향기 가득~ 골목길 거닐며 멋진 하루

 

 

11월 18일 노원구 경춘선숲길에서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가 열렸다. ©엄윤주
11월 18일 노원구 경춘선숲길에서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가 열렸다. 

지난 11월 18일, 노원구에 자리한 경춘선숲길에서 ‘청춘테라스 커피축제’가 열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을 보여주듯 축제장은 주말을 맞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환경보호를 위해 시음용으로 마련한 다회용컵 3,000개가 일찍 소진되어 추가 컵을 마련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축제에는 각종 공연이 진행된 메인무대와 함께 커피테라스존(14개), 커피플레이존(2개), 아트프리마켓존(14개) 등의 프로그램이 테마별로 나뉘어 오후 15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되었다. 커피를 주제로 한 축제답게 풍성한 커피 시음은 물론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 판매, 로스팅 체험, 프리마켓과 개그맨의 공연까지 더해지며 내내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 메인무대 공연 ©엄윤주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 메인무대 공연 
 
축제장에서는 커피 시음과 디저트 판매, 로스팅 체험, 프리마켓이 진행되었다. ©엄윤주
축제장에서는 커피 시음과 디저트 판매, 로스팅 체험, 프리마켓이 진행되었다. 

이번 노원구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는 서울시가 전개하고 있는 ‘로컬브랜드 상권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축제다. 이 사업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내 잠재력 있는 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로컬브랜드를 선보이고,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은 상권 브랜딩, 복합문화공간 조성, SNS 마케팅, 위생환경 개선,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액션러닝) 등을 체계적으로 종합 지원한다. 지난해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춘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지역 5곳과 올해 ▴경춘선길(노원구) ▴용마루길(용산구) 2곳이 추가 선정되었다. 해당 지역은 3년 동안 최대 30억 원을 지원 받아 상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된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은 서울시 내 잠재력 있는 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엄윤주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은 서울시 내 잠재력 있는 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노원구는 경춘선숲길의 커피거리 상권 중심으로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엄윤주
노원구는 경춘선숲길의 커피거리 상권 중심으로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업 1년차에는 로컬브랜드 발굴, 지역 네트워크 구성 및 기반 조성,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등 인프라 구축, 2년차에는 로컬브랜드 구축과 상생 협약, 상권 조성 등의 로컬브랜드화, 3년차에는 자생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강화와 성과 평가, 보완 사업들이 추진된다. 앞서 2년차에 접어든 5개 지역은 분석 결과 MZ세대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다는 평가 아래 평균 매출 3.4% 증가, 외식업 매출의 경우는 전년 동기 약 1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에 선정된 노원구는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경춘선숲길에 모여 있는 공릉동 커피거리 상권을 중심으로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상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노원구가 커피와 경춘선숲길을 테마로 잡은 것은 인근에 자리한 7개 대학교와 유동인구 등을 고려한 선정이라고 한다.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7곳 중 하나인 노원구 경춘선숲길 상권 지도 ©엄윤주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7곳 중 하나인 노원구 경춘선숲길 상권 지도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에서 커피박 화분 만들기 체험 중인 시민들 ©엄윤주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에서 커피박 화분 만들기 체험 중인 시민들 

이번 커피축제에 앞서 지난 10월 10일에는 ‘청춘테라스역’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이 경춘선숲길에 문을 열었다. 청춘테라스역은 노원구 로컬브랜드 상권 소개와 직접 만들 수 있는 드립커피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공모전 수상작 감상과 MBTI별 커피 취향도 알아볼 수 있다. 기자도 커피축제에서 원두를 직접 볶아 보며 취향에 딱 맞는 원두도 발견할 수 있어 의미 깊었다.

 
경춘선숲길에 자리한 '청춘테라스역'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12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엄윤주
경춘선숲길에 자리한 '청춘테라스역'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12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청춘테라스역'에서 MBTI별 커피 취향을 알아보고 있는 시민들 ©엄윤주
'청춘테라스역'에서 MBTI별 커피 취향을 알아보고 있는 시민들 
 
'청춘테라스역'의 드립커피 만들기 프로그램 ©엄윤주
'청춘테라스역'의 드립커피 만들기 프로그램 

이날 축제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커피를 시음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간 커피 소비량이 성인 1명당 367잔으로 프랑스에 이어 2위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커피축제에 시민들의 관심이 무척 뜨거웠다. 

“나는 여기서 30년을 살았어요. 경춘선숲길이 변화된 과정을 생생히 기억하는데, 철길이 숲길이 되더니 이제 이런 커피축제가 동네에서 열리고, 이곳에서 커피와 달콤한 케이크를 먹고 있으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온 가족이 동네 마실 겸 커피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한 가족이 달뜬 소감을 전했다. 손에는 커피축제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커피원두와 경춘선숲길 공방 부스에서 만든 수제비누도 들려 있었다. 

커피축제에는 경춘선숲길에 자리한 카페와 디저트가게, 공방 등 28개 업체가 참여했다. ©엄윤주
커피축제에는 경춘선숲길에 자리한 카페와 디저트가게, 공방 등 28개 업체가 참여했다. 
 
경춘선숲길 로컬브랜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청춘테라스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엄윤주
경춘선숲길 로컬브랜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청춘테라스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경춘선숲길(노원구)와 함께 로컬브랜드 상권육성 사업에 선정된 용마루길(용산구)에서도 ‘소소한 아지트’ 로컬바이브 공간에서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개최했다. 상권에 특화된 맛을 위해 미슐랭 스타 셰프가 로컬푸드를 개발했고, 숙명여대캠퍼스타운과 함께하는 시식회, 원데이 클래스,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업 등 의미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이맘때 영등포구의 로컬브랜드 ‘선유로운’을 찾아 지역을 즐기며 가을을 향유했던 기억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올해는 새로운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지역인 노원구 경춘선숲길을 커피향기와 그윽하게 즐겨 보았다.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에서 지역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다.

연말이 가까워 오는 요즘, 서울을 대표하는 특화된 이색상권들을 즐겨 보며 경기 침체 속 모두가 더불어 함께의 훈훈한 의미를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사진, 기사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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