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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가 망친 한국사, 오늘도 이어지는가?
[231229호] 2023년 12월 29일 (금) 11:07:27 한효섭 저널리스트 kbshdtv@hanmail.net

 

위정자가 망친 한국사, 오늘도 이어지는가?

 

한효섭의 한국사칼럼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역사는 위정자의 기록이고 승자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승자의 왜곡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역사는 논리적 추론으로 왜곡날조된 여지를 탐색하고 추가문헌과 유물을 발굴하여 왜곡날조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역사를 볼 수 있다. 특히 강대국의 침략에 시달린 한국사는 더욱 그렇다. 역사는 역사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고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국사는 더욱 그러하다. 상반된 역사학자들의 주장은 확실하게 검증되는 순간까지는 보류하든지 상반되는 학설을 함께 기록하든지 또는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다 확실한 증거가 발견될 때 그것을 바로잡으면 된다. 그러나 사대식민사관에 매몰된 역사학자와 지배층과 지식층은 한국역사를 폄하하며 거꾸로 가는 것이 한국현실이다. 한국사 서술과 한국사 교육의 왜곡, 조작, 과장, 음해,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까지도 사대식민사관과 식민지근성과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예로 한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중국은 큰 산봉우리, 우리는 작은 산봉우리이다.’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현재 한韓의나라 한국 한민족이 만주를 잃고 한반도로 밀려난 뒤 분단상황까지 맞이하고 있는 것은 역사의 변곡점마다 위정자나 지배층이 선택한 국가대전략과 사대식민사관으로 사리사욕과 탐욕으로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지 못했던 무능함 때문이다. 고구려의 방관 속에 백제가 멸망한 역사, 만주회복의 기회를 송두리째 걷어 찬 1388년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1936년 청과 협력하여 만주에 진출할 수 있었던 병자호란, 청의 식민지임을 자처했던 1882년에 일어난 임오군란, 끝으로 머뭇거리다가 상해 임시정부가 태평양전쟁에 참석하지 못하여 승전국이 되지 못한 것이다.

고구려와 백제의 몰락으로 한국의 활동무대가 축소되고 만주대륙의 주도권이 흔들리는 상황이 되었다. 신라와 고구려의 책임이라고도 볼수있다.. 14세기와 17세기에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의 교체기에 우리는 만주에 진출할 기회가 있었다. 고려 우왕과 최영 장군이 주도한 요동정벌은 공민왕 시절인 1370년 이미 점령한 바 있는 요동성에 다시 진출하여 요동지배권을 확보하려는 군사작전이었다. 이성계는 4대 불가론을 빙자하여 정권을 탈취하고 이씨조선을 건국하여 스스로 명나라의 신하로 들어가서 사리사욕과 탐욕으로 정권을 유지 하였지만 그 당시 요동에 대한 명나라의 지배권은 무너지고 있었다.

북으로 쫓겨 간 원나라가 고려와 합세하여 명나라를 공격하면 멸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었던 것이다. 또한 명청왕조의 교체기에 조선이 청군과 연합하여 명나라를 공격하였더라면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가 광해군의 중립외교노선을 버리고 명나라 편에 서서 청나라를 적대시함으로써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비극을 자초했던 것이다.

19세기 후반 조선은 러시아와 영국의 그레이트 게임 속에서 신미양요, 거문고 사건 등을 겪었다. 역사교과서에 신미양요는 서양 세력과의 무력충돌로 거문고사건을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사건은 조선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본처럼 영국, 미국과 가까워져 급성장하는 기회를 놓쳤던 것이다. 1871년 신미양요는 미국이 제너럴셔먼호 침몰사건의 책임을 묻는 목적보다는 조선을 개항해 교역하려는 의도가 더 강했지만, 조선의 위정자와 지배층은 오판하여 선제포격을 하는 바람에 무력충돌로 이어졌다.

1885년 영국군이 거문도를 점령한 사건도 당시 세계 최강대국 영국과 협력관계를 맺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놓치게 되었다. 이런 배경에는 이씨조선시대 유학과 사대부와 위정자의 사대주의 사상과 당파싸움과 권력욕의 원인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 급변하는 국제상황에서 조선과 일본이 취한 외교와 대응을 비교해 보면 국가 대전략의 품질과 위정자의 판단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씨조선시대는 조선의 세도정치로 인해 경쟁없는 사회, 승자가 정해져 있는 사회였다. 그런 사회는 평화와 개혁과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폐쇄된 사회와 사리사욕과 탐욕에 가득 찬 지배층이 존재하는 사회합리적인 생각보다, 더 좋은 정책과 비전보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약점을 파헤쳐 중상모략하고 음해하며 출세욕에 가득 찬 지배층이 존재하는 사회는 혁신과 개혁은 물론 발전은 없으며 미래도 없다.

아집과 독선과 내로남불 등이 판을 치는 오늘날의 정치현실이 국난의 위기가 되었다. 고려와 조선의 조정과 위정자와 지배층의 모습과 조선이 망하여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대한제국의 말기를 보는 듯하여 안타깝기 그지없다. 오늘의 정치현실을 보면 여야 정치인들 중에 믿을 만한 사람이 드문 것 같다. 위정자가 망친 한국사가 오늘도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무척 두렵다.

이제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위대했던 한韓의나라 한국 한민족을 국민과 시민의 힘으로 바로 잡고 잘 가꾸어 나가자. 특히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운명이 경각에 달린 이번 총선을 위해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서민의 파수꾼, 우리의 대변인을 우리의 손으로 바로 뽑는 것이 한국 시대가 요구하는 시민정신이며 절박한 현실임을 직시하기 바란다.<부산 한얼인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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