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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입만 동동 뜨는 사람
[240121호] 2024년 01월 21일 (일) 21:30:35 한효섭 저널리스트 kbshdtv@hanmail.net

 

죽으면 입만 동동 뜨는 사람

 

한효섭칼럼418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양심도 염치도 소신도 철학도 소명의식도 없는 사람이 세치 입만 가지고 사리사욕과 탐욕과 위선과 오만으로 호의호식하고 권력과 금력으로 잘 먹고 잘사는 현실이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프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 의원 절반이 전과자라고 비난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했다는 방송을 들었다. “우리 정치권에서 말을 하더라도 그렇게 막된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을 한 그분들 때문에 이 나라가 이렇게 됐고,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에서 5선 전남지사, 총리를 한 분이 어떻게 그러한 민주화 공로자들을 향해서 이런 비수를 꽂는가? 인간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

 저는 "민주화 운동을 직접 하지 않았지마는 그분들의 은덕으로 우리 국민이 오늘날 이렇게 살고 있고 나도 이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늘 반성하고 감사한 생각을 가져야지, 자기는 전두환한테 그런(찬양) 기사를 쓴 사람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들이 범죄자다? 이건 아니다. 이건 도를 넘어도 한참 넘고 진짜 정신 나갔다. 저는 그렇게 봐요.”라고 쓴소리를 했다.

 똥 묻은 개가 흙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생각난다. 참으로 세치 입만 가지고 먹고 사는 사람들의 가슴에는 털이 났는지, 얼굴에는 철면피를 했는지 하는 국민의 소리가 들리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고, 내일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된다는 냉혹한 정치 현실을 보고 이것이 정치라면 차라리 정치가 없는 무정부가 오히려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국가안보와 국민 행복이 오지 않을까 하는 과거 무정부주의자들의 주장이 머리를 스쳐 간다.

 민주당 국회의원의 자격을 논하고 폄하하며 비난하는 것은 민주당 국회의원 개인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것도 되지만 그를 뽑아준 유권자와 국민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것을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꼭 말할 수 없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소크라테스 말처럼 악법을 정당한 방법으로 법을 바꾸지 않는 한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또한, 나쁜 국회의원이고 범죄자라 하더라도 선출된 공직자는 법률에 의해 심판받지 않는 한 다음 선거로 심판되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국회의원을 이런 절차 없이 폄하하고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그를 뽑아준 유권자와 국민을 우롱하고 비난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정치와 국회의원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했다. 국회의원만의 잘못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이기 때문에 국민들과 유권자는 심사숙고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감성에 흔들리는 국민감정을 이용해서 국회의원이 되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 한다. 즉, ‘당선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필자는 부정과 부패로 국민의 감성을 자극하여 부당한 방법으로 당선되는 것보다 정의롭고 공명한 선거로 낙선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한석봉은 낙선에 울지 않고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웁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민주당의 현직 국회의원 44%가 범죄자라는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은 부적절하다. 그러나 필자는 이낙연 전 총리는 변질된 민주당보다 국가와 국민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뼈를 깎는 인고의 아픔을 감수하고 민주당을 탈당하였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을 했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은덕으로 국민들이 살고 있다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에 동의하기 힘들다. 

 민주화 운동을 했던 수천만의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사람들은 민주화가 된 이후 자기 영역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헌신하는 그분들의 은덕으로 우리는 민주화의 열매를 먹고 잘살고 있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을 빙자하여 입신양명하고 출세하여 권력과 금력으로 나라와 국민을 좌지우지하는 정치권의 민주화 운동을 순수한 민주화 운동권이라고 볼 수가 없다.

 그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정치에 뛰어들지도 않았을 것이고, 설사 그들이 정치권에 뛰어들어 20여 년 정부를 좌지우지하였으므로 더 좋은 대한민국,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을 것이다. 

 군부 독재 시절보다 범죄자는 늘어나고 갈등과 대립, 분열은 고조되며 민생은 더 어려워졌다. 뿐만 아니라 운동권 정치권은 입으로는 정의와 공정과 진실을 말하고 반미와 친일청산을 말하지만, 그들의 자손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권력을 사유화하며 사리사욕과 탐욕으로, 집단 이기주의로 국가분열과 대립을 고조시켜 국민의 분열로 호의호식하는 자들과 범죄에 연루되어 위선과 자만과 오만은 물론 파렴치한 행위를 하며 범죄에 연루된 운동권이 44%를 차지한다면 그들의 민주화 운동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또한, 변질된 그들을 민주화 운동으로 볼 수 없다.

 오히려 권력에 찌든 민주화 운동권으로 순수한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과 반성과 성찰로써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에게 모욕과 배신을 주는 처신임을 자각해야 하고 친일청산보다, 반미운동보다 제일 먼저 민주화 운동권자가 청산되어야 된다. 그들은 민주화의 배신자이며 매국노라고 생각한다. 이들과 함께하며 어울리는 아부와 아첨으로 살아남은 구태의연한 정치인은 제일 먼저 청산되어야 한다. 

 이런 올드보이 정치인 때문에 오랜 경험과 경륜을 가진 대한민국의 소중한 정치 자산을 도맷값으로 비난받고 퇴출당하며 청산 대상이 되는 것이 국가의 큰 손실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민주화 운동이 만병통치약이고 모든 것을 면제받는 면책특권이 아니라는 점과 더욱더 엄격한 잣대에서 처벌받고 반성과 성찰로써 스스로 물러가는 사회와 한국 정치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죽으면 입만 동동 뜨는 정치인에게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기억하고 실천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부산 한얼인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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