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가를 지나는 ‘창경궁로’가 ‘녹색교통 중심지’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창경궁로의 좁은 보행공간을 최대 2배로 확대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는 등 도로공간을 재편해 걷기 편한 길을 만들 예정입니다.이번 사업을 통해 창경궁로가 주변의 역사 명소, 광장시장, 청계천 등을 잇는 매력적인 보행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가 ‘종로4가’에서 ‘을지로4가’까지 약 0.45km 구간을 대상으로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3월 11일 착공해 금년 10월 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창경궁로’는 종묘, 창경궁 등 서울시 주요 문화유산 길목에 있으며, 종로3가, 종로5가, 을지로4가 등 주요 지하철 역사와 상업 지구가 맞닿아 있는 도심 내 주요 거리다. 그러나 그간 공간 가치, 잠재력과 달리 좁은 보행로 등으로 환경이 열악해 인근 방문객, 관광객, 시민들의 불편이 높았다.

이에 시는 2024년 첫 도로공간재편사업 대상 사업지로 ‘창경궁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개 차로를 줄여 '지하상가 출입구' 등 대형 구조물로 좁았던 보행공간을 2배로 확대하고, 기존 자전거 우선도로를 전용도로로 개선해 녹색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은 ▴보도폭 확대▴자전거도로 개선 ▴녹지공간 조성 ▴횡단보도·조업 주차공간 정비 등을 추진한다.

우선 지하상가 출입구 등 대형시설물로 폭이 좁아 교행이 불편했던 보행공간을 기존 1.3m에서 3.3m로, 2배 가량 확대한다. 또한 노후 보도 포장을 창경궁 법전인 ‘명정전’ 바닥 포장 무늬를 활용한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해 창경궁로의 의미를 살리고, 도시 미관도 향상시킨다.

자전거·PM 이용자를 위해 차도와 안전하게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로 개선하고, 주변 ‘따릉이 대여소’(종로4가 사거리, 을지로4가역 9번출구 등)와 연계해 도심 내 자전거 이용도 편리하게 한다.

가로수 주변에는 맥문동, 숙근코스모스 등 화초도 식재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자전거를 이용하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또한, 이면도로 접속부는 횡단보도로 연결하고,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강화한다. 누구나 보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무단차 횡단보도’ 등 유니버설 디자인도 적용한다.

보행량 증가에 따른 의상실, 조명, 가구 등 상가 방문객 유입으로 ‘상권 활성화’를 희망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업 주차공간은 최대한 유지하되, 도로교통법에 저촉(건널목의 가장자리, 횡단보도로부터 10m 이내 등)되는 조업 주차면은 일부 삭선하는 등 노상주차장 정비도 시행한다.

오랫동안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는 만큼 편의 향상, 지역 상권 발전 등 다양한 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며, 개선된 창경궁로를 따라 도보로 주요 유적지, 시장, 관광지, 공공기관 등을 방문할 수 있어 전통과 활력이 넘치는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교통분야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를 녹색교통(대중교통, 자전거·PM 등)으로 전환하는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변 세종대로, 퇴계로, 청계천 등 주요 보행거리와도 연계성을 높여 보행 편의가 더욱 체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