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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호소를 외면한 의대 교수
[240314호] 2024년 03월 14일 (목) 22:21:25 한효섭 저널리스트 kbshdtv@hanmail.net

 

환자들의 호소를 외면한 의대 교수

 

한효섭칼럼<438>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며 2024년 3월 18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의 긴급총회 직전에 환자들은 ‘서울대병원’앞에서 ‘집단행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식도암, 폐암, 췌장암 등 질환자별 환자단체들이 모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 교수 의료현장 이탈 반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환자들을 외면하고 병원을 이탈할 것인가에 대하여 참으로 궁금하다.

한국 최대의 명문대학 출신으로 최고의 지성과 인격을 가진 의과대학 교수가 히포크라테스 선포와 의사의 사명을 저버리고 환자를 외면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한점의 주저함도 없이 필자는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를 믿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15년 동안 서울대학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3년 전 전립선암 3~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 교수님은 당황하는 눈치였고 아들은 이 소식을 듣고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받자고 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서울대학병원을 믿지 않으면 어디를 믿겠느냐? 나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겠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방사선치료를 하겠느냐? 수술을 받겠느냐?”고 묻기에 “선생님 뜻대로 하십시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살 만큼 살았고 설사 생을 마감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몫은 여기까지구나 라고 생각할 테니 선생님의 뜻대로 해 주십시오” 하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10시간 만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살고 있다. 단 5분의 진료를 받기 위하여 부산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저녁 8시경에 돌아왔다. 마침 담당 의사 선생님을 만나니 18일부터 사직서를 내야 하는 운명이 안타까운 것 같이 보였다. 참으로 훌륭하고 좋은 분인데 조직사회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못 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다.

처방전에 ‘중증 환자’라는 표시와 치료비가 몇 천원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건강보험과 대한민국 정부의 혜택을 많이 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항상 의사와 정부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솔선수범하여 나라와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며 새벽 3시경에 일어나서 6시쯤 학교에 도착하여 한얼개천홍익뿌리역사공원 조성공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열심히 일하고 있던 일꾼이 의과대학 교수들이 환자를 죽어라 하고 전원 사직서를 낸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후배들도 많이 양성하여 같이 살도록 후배들을 키워주고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욕심이 너무 많다고 하였으며 의과대학 교수들과 의사들이 환자를 버리고 너무 한다고 하면서 사직서를 몽땅 수리하고 평생 의사직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출국금지를 시켜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필자는 민초의 이런 말을 들으면서 지도층이고 지배층이며 인격자라고 믿고 있는 최고의 직장과 직업인 의사들과 의과대학 교수들이 어떤 명분이든 어떤 이유이든 환자를 외면하고 집단 행동한다는 것은 국민의 눈에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억울하고 원통하고 피눈물이 난다 해도 죽어가는 절박한 환자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다시한번 간절히 호소한다. <부산 한얼인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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