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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이 살아야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산다.
[240425호] 2024년 04월 25일 (목) 09:01:57 한효섭 저널리스트 kbshdtv@hanmail.net

 

교권이 살아야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산다

 

한효섭칼럼<453>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못 살았던 대한민국이 5천 년의 가난을 이겨낸 한강의 기적은 교육의 힘이며, 학부모의 교육열과 함께 교육자의 헌신과 봉사의 덕분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았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선생님의 꾸중은 약이 되고 선생님이 든 매는 ‘사랑의 매’이며, 학생의 잘못은 내가 잘못 키웠던 부모님의 잘못이라고 부모님께서 자녀 대신 선생님께 용서를 빌었다. 그 당시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교육은 그러하였다.

지금의 학부모는 거의 대학을 졸업할 정도이고 석・박사는 수없이 많다. 그런데도 자식에 대한 사랑과 교육은 어떻게 하였는지 학생들의 버릇과 언행은 민망할 정도다. 교육부의 사무관이 내 아들은 왕의 DNA를 타고난 아이라고 선생님에게 갑질을 하는 현실이니 배운 지식인일수록 인성과 지혜는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초등학교 교사들의 이직률이 늘어나고 교사들의 부모는 평생 보장 받은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의 갑질과 스트레스에 못 견디고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직종으로 옮기는 현실이다.

초등학교 교사 직업을 가진 제자들을 만나 초등 교사들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학부모님의 갑질로 교권이 무너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직에 근무하는 제자의 주례를 선 적이 있다. 그 남편이 수도권에서 초등학교 장학사와 주임 교사를 하고 있었던 유능한 교사에게 교사하는 동안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제발 학부모가 학교에 전화 좀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수도권 학부모는 학벌과 재력과 권력이 높은 사람도 많은데 갑질과 시달림에 교권이 무너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학부모의 갑질에 교사가 무슨 사명감이 생기고 사랑이 생길까? 하는 의문과 자녀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그렇게 자란 학생이 부모와 나라를 위해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 중 학부모의 등쌀과 갑질에 아무 잘못도 없는데 학교장은 교사를 보호해 주지도 못하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고 권유한다. 잘못했다고 빌면 조용해질 그것은 일을 확대하지 말라고 하니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교장선생님에게 존경심이 없다고 한다. 교권이 무너지고 추락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고 사명감과 책임감보다는 단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근로자라는 생각에 젖게 된다.

교직을 천직으로 선택한 교사의 사명감이 사라지는 교육 현장의 현실은 지금에 과연 누가 더 피해를 볼까? 당연히 학생이고 학부모이고 미래 세대이고 나라일 것이다.

학교에서 부장 선생님과 담임을 맡지 않으려고 하고 학교장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풍토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19세 때 학교를 설립하여 20대 초에 학교장을 역임하다 30대에 국회의원으로 학교를 떠나 80살이 되어 무보수 학교장으로 취임하여 학교장 모임에 참석하였다. 1년에 3분의 1의 숫자가 교체되고 2년~3년이면 교직을 퇴직해야 하는 학교장은, 빗발치는 학부모의 갑질과 학생의 학습권이니 학생 인권이니 하면서 한없이 추락한 교권 속에서 정년퇴직을 앞둔 모습이었다.

잘못하면 불명예 퇴직과 연금이 날아가는 불이익을 보는 순간들이 눈앞에 와 있고, 가정법원에서는 무조건 학부모의 민원에 합의해야 하고 합의금은 최소한 2,000만 원이라고 한다. 교권이 땅에 떨어져 있는 순간이다. 교권이 확립되고 존경받을 수 있고 교사로서 사명감과 소명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교육 현실이 되지 않고는 나라의 미래가 참담하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진다.

사랑하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나라를 위하여 교사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교사들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교사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직시해야 한다. 교권이 보장되고 교사가 살고 희망과 보람을 가지는 최고의 직업이 되어야 교육이 살고 나라도 살고 번영하며 최고의 나라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는 학부모의 갑질과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교사들을 지켜주는 교장이 되고 싶다는 선생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훌륭한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발휘하는 풍토를 만들어 주고 싶다. 교사들과 교장선생님의 고충과 아픔 그리고 어려움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해결하고 존경할 때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살고 미래에 희망과 번영과 영광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선생님들에게 당당하고 소신 있게 자긍심을 가지고 교직 생활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민원이나 학부모님의 갑질이 오면 나에게 보내라고 했다. 모두가 학교장이 내 잘못이니 내가 대신 학부모님을 설득하고, 안 되면 내가 무조건 빌고, 그에 대한 책임과 징계를 원하면 내가 대신 받고 사직도 내가 하겠다고 하였다. 그것이 교장인 내가 할 몫인 것 같다고 하였다.

진정으로 자녀와 나라를 생각한다면 선생님의 권위와 사기를 살려주고 교권을 보장하며 선생님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과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면 교육도 살고 나라도 산다. 그리고 학생도 성공하고 인성이 좋은 사람으로 부모를 섬기고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나라와 사회를 위해 큰 인물이 되고 모두 하나 되는 아름답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부산 한얼인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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