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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 향년 89세
[240503호] 2024년 05월 03일 (금) 08:19:58 박종선 편집인 겸 기자 kbshdtv@hanmail.net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향년 89세)

 

이매방류 정명숙살풀이춤의 정중동의 美를 전승

   
사진: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정명숙 보유자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이며, 전통춤연구보존회 이사장인 정명숙씨가 향년 89세로 05, 02. 오후 2: 고대 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하였다.

□ 생년월일: 1935. 11. 21.

□ 빈 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특실 303호(02-923-4442)

□ 발 인: 2024. 5. 5.(일) ※ 장지: (재)갑산공원묘원(경기 양평군 양수리)

□ 유 족: 정경자(여동생)

※ 주요경력

- 1991. 살풀이춤 이수자

- 1993. 살풀이춤 보유자 후보(현 전승교육사) 인정

- 2019. 살풀이춤 보유자 인정

- 2005. 한국문화예술(무용부문) 대상 수상

- 201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 수상

- 2014. 제1회 한국전통예술국악대상 수상

 (故)정명숙 보유자는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스무 살에 상경해 한국 근대무용가인 김진걸, 최현, 한성준 등으로부터 춤을 배웠다.

 서른 살쯤에 승무·살풀이춤 보유자였던 (故)우봉 이매방 보유자와 인연을 맺어 살풀이춤을 읽혀 국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스승의 뒤를 이어 1993년부터 2019년까지 보유자후보로 오랫동안 살풀이춤 전승활동에 힘썼왔고, 1991년 이수자, 1993년 보유자후보(전승교육사), 2019년 11월 보유자로 인정됐다.

그동안 개인발표회를 비롯하여 국내외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전통무용 예술가로서 국내외 순회공연 등 1992년 미국 뉴욕카네기홀 등 수많은 무대에서 우리 전통춤을 널리 알렸으며, 고려대학교 체육교육대학원을 수료하고, 베쉴라리바 국립예술대학에서 명예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문적 역량도 상당하였다.

그는 생전 살풀이춤에 대해 "정중동(正中動)의 우아함을 갖추고 환희의 세계로 승화하는 인간 감정을 표현하는 춤사위"라고 정의했다. 또한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무대에서 끝까지 춤을 추다가 죽고 없어지면 지나간 자리에 향기가 나는 인생이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그는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전통예술과 함께했다.

   
사진: 정명숙 국가무형유산살풀이춤 보유자

※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1990. 10. 10. 지정)

‘살풀이춤’은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춤이다.

한 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무당이 굿판에서 추었던 즉흥적인 춤에서 유래하였으나, 점차 예술적인 형태를 갖추어 종교적 의미보다 무대화된 전통춤 성격이 강한 춤으로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1990. 10. 10.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족으로는 동생 정경자 씨와 조카 신승환·신우성·정상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양수리 갑산공원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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