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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의 아들 우장춘과 손자 박승유의 애국심
[240529호] 2024년 05월 29일 (수) 19:03:14 한효섭 저널리스트 kbshdtv@hanmail.net

 

역적의 아들 우장춘과 손자 박승유의 애국심

 

한효섭 칼럼<460>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우장춘 박사는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데 참여했던 우범선의 아들이다. 우범선은 일본으로 망명하여 일본인 사카이 니카와 결혼하였으며, 이후 한국의 애국자 고영근에게 암살당했다. 우장춘 박사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도 작물 육종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여 일본에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었으며, 서로 다른 두 종의 교배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이 종의 합성’이라는 원리를 통해 한국 농업을 과학적이고 자주적으로 크게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의 노력으로 인해 한국 농업은 더 이상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고품질의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우장춘 박사는 농림부 장관의 권유를 받고도 거절한 인재이다. 우장춘 박사는 일본에서 특별대우를 받았고 한국으로 가는 것을 강력히 반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우범선이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역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려움과 역경을 감수하며 아버지의 잘못을 사죄하는 뜻으로 한국 농업 발전에 헌신한 애국자이다. 그는 한국 농업의 싹을 틔우고, ‘한국 농업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큰 업적을 남겼다. 1957년에는 부산시 문화상을 수상하였고,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는 등 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승유는 을사오적 중 한 사람인 박제순의 손자이자 친일파 박부양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할아버지 박제순의 매국 행위를 알고 평생 부끄러워하며, “할아버지는 왜 자살하지 않았느냐”고 한탄하였다. 1944년에 아버지 박부양의 강요로 일본군에 입대했으나, 이듬해 탈영하여 광복군에 자원입대하였다. 박승유는 그의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국군 방송에서 애국가와 가곡 등을 불러 장병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으며, 이 방송은 일본군에게도 송출되어 징용된 동포들이 광복군으로 탈출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박승유는 한국전쟁 때도 자원입대하였고, 그의 공로를 인 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한 애국자로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다. 그는 할아버지 박제순과 아버지 박부양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성찰하여 그들의 죄 값을 대신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빠 찬스와 할아버지 찬스,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조국과 국민에게 크게 기여한 독립유공자이며 애국자이다. 비록 친일파와 역적의 후손이지만, 박승유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한韓의 나라 한국의 한민족, 한국인이라면 최소한 우장춘과 박승유 같은 사람들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들은 조상의 과오를 반성하고 속죄하며, 조국과 국민을 위해 삶을 바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일 항쟁기 시대에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동포를 핍박하고 학살했던 친일파 매국노들은 해방 이후에도 돈과 권력을 잡고 한국 사회를 좌지우지하며, 민족의 혼과 정체성을 말살시키고 나라와 국민, 역사를 왜곡하고 조작했다.

 이병도, 신석호, 이기백 같은 식민사학자들과 친일파의 자녀들은 사대식민사관으로 호의호식하며 사리사욕과 탐욕으로 강대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이런 친일파 후손들과 우장춘, 박승유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비록 부모의 잘못으로 죄인처럼 영원히 살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반성과 성찰을 통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친일파의 후손들에게 기대해 보며,  또한, 올바른 역사관과 철학으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헌신하는 모습이 보이기를 기대한다.

친중행위와 친일행위, 매국행위로 돈과 권력을 얻는 매국노의 후손들이라면 진정으로 조국과 민족 앞에 참회하고 회개하며, 조상의 죗값을 지불하는 최소한의 양심과 염치를 가져 이웃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바람직하다.

 사대식민사관이 깊숙이 박혀 있는 정치인, 지도자, 그리고 지식인들이 우장춘과 박승유의 애국심과 양심을 본받아, 스스로 참회하고 반성하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애국하는 시대가 다시 오길 기대한다.<부산 한얼인 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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