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답이고 행복이다

한효섭 칼럼<500>

12대국회의원회총무 겸 운영의원회부의장 -헌정회전국지회장협의회장

자유, 민주, 평등, 평화, 번영, 행복, 통일 중에 나는 통일을 가장 좋아한다. 나에게는 통일은 곧 자유, 민주, 평등, 평화, 번영, 행복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즐겨 불렀던 나의 18번 곡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우리는 과거 권력층과 지배층의 야망과 탐욕 때문에 동포의 가슴에 총을 쏘았고 한국동란으로 수백만의 동포를 살생했다. 분단의 아픔이 지금까지 이어져 이념의 갈등과 독선과 아집, 사리사욕과 탐욕으로 극한투쟁 속에 대립과 분열되고 있다. 통합과 화합, 민생과 국익은 구호에만 그치고 오로지 권력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지배층과 지도층의 독선과 아집이 국민을 병들게 하고 국가를 위기로 몰고 있다.

지금까지 남북한의 위정자는 이념과 독선과 위선으로 적화통일, 북진통일, 평화통일이란 감언이설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를 위태롭게 하였다. 기회주의자이고 이기주의자이며 물질만능주의자인 지배층과 권력층과 지식층은 물론이고 철없는 젊은 세대 중에서도 사대식민사관과 열등의식과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과 합치면 좋겠다, 남북통일보다 고려 연방제로 혹은 두 개의 국가로 북한은 북한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좋겠다는 한심하고 망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분명히 올바른 역사관과 철학이 없고 자존심도 없고 한민족의 정체성과 민족정신과 소명의식이 없는 사람이다. 나라와 국민의 정체성과 자주성과 민족정신이 없고 자주국방의 능력이 없고 독립하지 못하고서도 살아남은 민족이 이 지구상에 있는가? 그들이 자유롭고 존중받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와 민족이 있었던가?

특히 지정학적으로 외침과 전쟁에 시달리며 갖은 고통과 아픔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대한민국은 지금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주변의 4대 강국 속에서 살얼음을 걷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남북한 통일이 되지 않고 민족의식을 가지고 자존감을 지키지 않으면서 자주독립 국가로서 선진 한국으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까? 결코 없다고 단언한다.

한국인의 이념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 남녀갈등의 첫째 원인은 강대국과 독선적 지배층과 권력층에 의해 갈라진 남북 분단에 있다고 생각한다. 위정자가 남북한을 서로 주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 일시적 평화는 있을지 몰라도 영원한 평화와 행복은 없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준다.

세계사적으로 평화통일은 없었다. 통일은 전쟁의 결과물이다. 물론 주변 강대국과의 이해관계없이 붕괴직전에 스스로 나라를 포기하므로 평화통일은 이루어지는 경우는 있었다. 신라경순왕과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그 예이다. 칼 한번, 총 한번 쏘지 않고 나라를 받친 매국노 왕이나 황제가 세상에 또 있을까?

평화는 자주국방의 능력이 확고하고 나라의 경제력이 튼튼하고 헌법과 법치에 의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유지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라의 안정과 평화가 유지될 때 국민은 자유와 민주와 평등과 행복을 향유할 수 있다. 대한민국 평화의 첫걸음은 잃어버린 역사복원과 통일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통일의 시작은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이며 국민통합에 있는 것이다. 강력한 군사력은 강력한 핵무장에 있다. 통일 없는 평화는 없다. 평화 없는 자유와 평등과 민주와 행복은 물거품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독재자 김정은은 한순간이나마 권력을 유지해 보려는 검은 속셈으로 통일하지 말고 남북한 두 개의 국가로 생각하고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헌법을 개정한다고 한다. 이는 적화 통일하겠다는 야욕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강력한 군사력인 핵무장을 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주변 강대국과의 동맹만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들의 식민지와 노예가 될 뿐이다. 그런데도 한술 더 떠서 극우 보수파 뉴라이트 인사들은 친일을 넘어 공산주의 북한보다 자유민주주의 일본과 하나 되기를 원하는 친일 매국행위를 한다. 이들의 감언이설에 결코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극좌 종북 세력인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이 남북한 두 개의 국가를 주장한 김정은의 주장에 동조하며 ‘통일하지 말자’라고 주장했다. 두 개의 국가로 서로 돕고 행복하게 지내자는 것이다. 순진하다 할까? 어리석다고 할까? 뼛속 깊이 종북 좌파 이념으로 김정은의 하수인이라 할까? 남북한을 두 개의 국가로 생각하고 동포라는, 한민족이라는, 통일이라는 말도 빼고 오로지 타도해야 할 대한민국을 주적이라고 하는 김정은의 주장 속에는 적화통일의 야욕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정말 모르고 있을까?

지금도 여전히 일본이 패전하고 한국을 떠나면서 100년 후에 반드시 다시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겠다고 뿌리내린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뼈아픈 독설이 귓가에 맴돈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일본의 교과서에 게재하면서 영토 침탈을 계속하는 일본하고 친일을 넘어 친일 매국으로 한국을 일본화하려는 뉴라이트 인사들을 볼 때 이들은 올바른 역사관과 철학도 없고 국가관 애국심도 없는 것 같다. 이들의 지배층과 지식층의 사명감과 책임감도 소명의식도 없는 한심한 작태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나라가 힘이 없고 위정자들의 사대식민사관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죽임을 당했고 짐승보다 못한 노예 생활과 식민지 생활로서 고통을 받았는가? 그러고 있을 때 위정자와 사대부와 지배층은 사대식민사관으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았는가? 동포를 고문하고 학살하며 갖은 고통과 아픔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죽였던 그들을 청산하지 않고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이승만 대통령 시대 반공이란 이름으로, 애국자로 둔갑하여 훈장을 받고 요직에서 호의호식하는 판국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그들을 등용하여 각종 훈장과 요직에서 권력과 명예를 누리게 하였으며 사후에는 국립묘지에 안장하였다. 그들의 후손들은 조상의 매국행위 덕분에 지금도 호의호식한다. 반면에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끼니를 겨우 떼우고 공부할 기회도 잃어 버리고 가난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얄궂은 삶을 산다. 이런 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국가의 위기에 목숨을 바쳐 싸우겠는가?

일본의 밀정과 하수인이 되어 독립운동가를 색출하고 고문하고 죽인 그 대가, 즉 매국의 대가로 일본의 관리가 되고 수백 억의 재산을 취했다. 그들의 후손들은 그 재력으로 공부하고 유학 하러 가서 재벌끼리 매국노끼리 사돈을 맺었다. 그 후손들은 지금까지 반성과 성찰 없이 사과 한마디 없이 남북분단 속에 대한민국 정치 경제 문화 체육 등을 좌지우지하고 부귀영달과 호의호식하고 있다.

한국에서 독립운동하면 거지가 되고 후손들이 고통 받는다. 원통하고 애통하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바쳤던 애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이 지하에서 통곡하고 있을 것이다. 남북한이 통일되지 않는 한 4대 강국들은 한반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현실에서 풍전등화 같은 살얼음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 운명은 남북한의 통일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며 최고의 목표이고 가치임을 깨닫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다음 세대를 위하고 내 가족과 내 자녀들을 사랑하고 위하며 나를 사랑하고 위한다면 통일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족정기를 살리고 강력한 핵으로 무장한 자주국방과 튼튼한 국가 경제력으로 단합된 국민의 힘에 있다는 것을 되새기자.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민족정신과 자존심으로 하나 되어 우리가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고 남북통일을 이룩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시대정신이고 답이며 우리 모두의 처음이고 마지막 소명이다.

더는 순진하고 어리석고 바보 같은 생각과 말, ‘통일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로 인정하자, 남북한은 사이좋게 지내자’라는 발언을 하지 말자. 또한 굳건한 한미일 동맹이 한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다고 믿지 말자. 역사는 말하고 있다. 언제나 기회가 되면 침략자들은 재침략한다는 말을 역사적 교훈으로 되새기자. 우리가 오로지 믿는 것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뿐이다.

스스로 지킬 힘이 없는 나라와 국민은 언젠가는 망하고 타국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세계사적 교훈과 동서고금의 진리를 깊이 자각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부산 한얼인 한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