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잃은 검찰 넘어야 할 난관 첩첩산중

이번엔 브로커 검사 피의자에게 변호사 소개 뇌물 검사, 성추문 검사에 이어 이번엔 검사가 마치 브로커처럼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어제 서울 역삼동 한 법무법인에 들이닥쳤다. 검찰은 이곳에서 사건자료 등을 압수했다. "(지금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들으러 왔는데)아무도 몰라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박모 검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박 검사는 재작년 강력부 근무 당시 프로포폴 불법 투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인 의사 김모 씨에게 매형 김 모 변호사가 일하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맡기도록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찰본부는 피의자인 의사 김씨가 과다한 수임료를 요구받았다는 진술에 따라 박 검사가 수임료 일부를 챙겼거나 '봐주기' 구형을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어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오늘부터 박검사 관련 계좌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박 검사와 매형인 김 변호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막 터지는 검찰 비리 사건...

이번에는 서울 중앙지검의 핵심부서인 강력부 검사로 확인되면서 검찰은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 한상대 검찰총장도 결국 내부의 비리때문에 검찰개혁을 실패했다고 자인했다.

한상대 전)검찰총장은

한상대 전)검찰총장은 "환부를 도려내면 다시 돋아나고... 결국 저는 이 전쟁에서 졌습니다."

검찰은 잇단 비리와 내분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위기를 넘어 바로 서기에는 넘어야 할 난관이 첩첩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