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 속을 비우기 위해서 장세척제를 처방받는다.

  그런데 일부 병원들이 신장을 망가뜨릴 수 있는 변비용 설사약을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장 전문병원을 찾아가 대장 내시경 상담을 했더니 장 세척제들을 소개 그 중 하나는 저렴하다며 내놓는다. 이 약은 변비용 설사 약입니다.

대장 검사를 위한 장 세척용으로는 처방할 수 없게 돼 있다. 실제로 대장 검사를 받으려던 가족이 이런 처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비자원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시내 병원 10곳을 조사했는데 5곳이 설사약을 쓰고 있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값이 최대 10분의 1이고 마시는 양도 전문 장세척제는 4리터인데 설사약은 2리터여서 권하기 좋다는 겁니다.그러나 급성 신부전증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소비자원은 경고하였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대장내시경 검사 전에 처방받은 약품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식약청은 이미 4년 전 변비용 설사제 11종을 장세척에 쓰지 못하도록 했다. 장세척제는 겉면에 전문의약품, 변비용 설사제는 일반 의약품이라는 표기가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