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로 둘러싸인 ‘아방궁’의 실체

 신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일가가 살고 있는 이곳은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 허름한 폐가에 방치된 주택들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형형색색의 꽃나무에 둘러싸여있는 그림같이 꾸며진 정원수들 그 안에다가 호화주택을 숨겼다. 이는 전 회장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주택들이다.

 외부인들이 보는 길과 맞닿은 집들은 폐허처럼 방치해 겉은 음산할 정도로 폐가처럼 보이게 해놓았다. 집들”한 가운데 주택과 길가 왼쪽 주택은 유 전 회장의 아들 명의, 길가 오른쪽 주택은 측근 소유, 바로 뒤 주택은 딸 명의로 돼 있다. 주택  뒷부분 넓은 토지는 영농조합 명의로 돼 있지만 유 전 회장이 실소유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과 토지를 합치면 옆에 있는 초등학교보다도 훨씬 크다.

 집 관리인들을 두고 저택을 관리하면서도 길가 쪽 주택을 일부러 방치해 세간의 이목을 피해왔다고 여겨진다. 이곳에서는 관리인이  주변을 청소하지만 다른사람들이 보이는곳은 방치하면서 폐가처럼  관리를 하고 안쪽에는 궁궐처럼 해놓고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듯  하였다.  부동산  중개인은 이 주택과 토지의 거래가가 "2~3백억원은 족히 넘는다"고 말한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은 세월호 사태에 책임을 통감해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이라며 100억 원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어제는 대변인을 통해 "끝까지 무한 책임을 지겠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