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개청 15주년, 전 직원 환골탈태 자정 결의

문화재청은 1945년 11월 미군청정 관할 산하에 황실사무청으로 문화재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55년 6월 8일 황실재산사무총국으로 개편됐다가 1961년 10월 2일 문교부 외국(外局)에 문화재관리국, 이후 1999년 5월 24일 정부조직법개정에 문화재청으로 승격했다. 2004년 3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문화재청으로 승격했다.

  문화재청이‘청’단위 중앙행정기관으로 발족한 지 15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을 기념하고자 문화재청 개청 15주년 기념행사를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졌다. 23일 자정 결의 다짐 행사는 청렴서약서 낭독과 서명식으로 진행되었다.

청렴서약서 낭독은 노사 대표 남ㆍ여직원 각 1명이, 청렴서약 서명식은 문화재청장, 노조위원장 등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서명식을 계기로 최근 일어난 문화재청의 모든 불미스러운 일들을 자정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결의가 담겨있다.

 이어 직원 헌혈 봉사를 시작으로 각 국 소속기관 봉사활동 시행(24~25일) 등으로 이루어진다. 헌혈증은 불우 직원과 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숭례문 복구 등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자정 결의를 다짐함으로써, 문화재청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숭례문 복원 등과 같은 일이 더 이상은 반복되지 않도록 전 직원이 환골탈태의 마음가짐으로 쇄신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