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유의 전통무예인 ‘국궁(궁도)’ 발전과 저변확대, 그리고 지역사회 통합에 앞장서는 단체가 있어 눈에 띈다. 용인시궁도협회(회장 황금주)는 궁도를 생활화하는 12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우리 고유의 민족무예인 국궁의 계승·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궁도를 통해 회원 간 화합과 개인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발전과 생활체육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용인시궁도협회(이하 협회)의 올해 주요사업으로 꿈나무 국궁 체험교실 운영, 용인대학교와 원삼면에 국궁활터 선정 타당성 검토와 수지면에도 국궁장 신설을 제안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통무예진흥법 발효에 따른 유급 국궁 지도사범 육성과 우수대표선수 발굴·육성으로 2013년 용인시의 도민체전 유치계획에 따른 우승 등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황금주 회장은 “궁도는 예로부터 군자지도(君子之道)로 여겨 심신의 연마에 좋은 벗으로 삼았고, 우리 선조들의 얼과 슬기가 담겨있는 호국무예”라면서 “정신과 예의범절을 중요시 하고, 마음을 집중하여 수양하기 때문에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심신단련은 물론, 전통무예를 체험하고 싶다면 국궁을 접해보라”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저변확대로 옛 명성을 찾겠다

협회는 고려시대 몽고의 2차 침입 때 10만 대군을 물리친 처인성의 역사성이 깃든 ‘처인성승첩기념 전국대회’를 치르는 등 궁도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이천시에서 열린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하는 등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황 회장은 “우리지역은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사정射亭(용무정·수양정)이 있고, 최근 명궁이 탄생하는 등 여건은 좋다. 하지만 3~4곳의 민간 사정(활터)이 있지만 시민들의 접근이 어렵고, 지난 2년 동안 내부 문제로 인해 전국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또한 타 시·군은 감독·코치에 선수 7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선수 5명만 출전하여 각종 대회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면서도 “옛 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 체육회, 시장님이 있기에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황 회장은 이어 “회원들과 힘을 모아 국궁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고, 내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과 연계하여 체육특기생으로 선발하여 실력을 키우고 지도자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백암면체육회를 이끌다

황 회장은 백암로타리클럽 2006~2007년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통합·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특히 백암면체육회장으로 체육자원이 부족하고 개인 운동을 위해 시간 내기가 어려운 농촌지역 체육활성화를 위해 배드민턴과 탁구클럽을 창단했고, 테니스 코트 증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황 회장은 지난 4월 백암리에서 거행된 백암면체육회사무실과 백암테니스장 1단계 개장식에서 “그동안 취약한 생활체육시설로 인해 소외감을 느꼈는데, 오늘 체육회사무실과 테니스코트가 완공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를 계기로 테니스 동호인들의 실력 향상과 저변확대 그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황 회장은 이어 “2011년까지 실외 12면 실내 4면 등 총 16면 규모의 테니스 코트가 들어설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대회 유치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농촌 지역 체육회 중 가장 모범적인 운영에 힘이 돼 준 체육회 관계자와 한 목소리를 내는 종목별 회원들이 있기에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볼거리 많은 ‘황새울관광농원’

황금주 회장은 한국관광농원협회 경기도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관광농원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 회장이 운영 중인 황새울관광농원(031-333-9080)은 백암면 석천리 정배산 자락 12만 여m²의 너른 들에 위치하며 등산로와 축구장 등 체력단련장을 비롯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대규모 숙박시설은 물론,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각종 기업이나 단체의 연수·세미나·단체수련 장소로 적합하다. 특히 이곳은 큰 인기를 끌었던 MBC사극 ‘신돈’과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선덕여왕’ 촬영지인 방송세트장과 국내의 모든 야생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택식물원’ 등이 인근에 있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황금주 회장은 다짐한다. 용인에 자리 잡은 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농촌과 체험관광을 접목시켜 농촌을 살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어려운 농촌과 궁도협회·백암면체육회, 그리고 용인시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