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홈쇼핑주들의 주가 흐름은 코스피 대비 약 2.5% 아웃퍼폼하였다. 각각의 수익률을 보면 현대홈쇼핑이 시장대비 4% 가량 아웃퍼폼하며 가장 선전했다. 한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다. 4~6월 까지 2분기만 체크한 것이고, 최근 7월 흐름은 달라졌다고 본다.
○ 홈쇼핑 관련주 실적
1분기 성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사실상 1분기 만큼 실적이 전체적으로 잘 나온다고 볼 수는 없지만, 홈쇼핑 업체들의 외형과 이익성장으로 인해 두자릿수 성장은 무난한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백화점과 홈쇼핑주들의 주가가 시장대비 매우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이는 지난 4분기부터 업체들의 실적이 좋았던 것을 다소 후행적으로 반영했다고 판단한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현 시점에서 이들의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1분기 성장폭 만큼 나와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기대해봐도 될까
사실 백화점 홈쇼핑 쪽으로 소비가 좋은 것은 단기적인 것이 아닌 향후 2~3년 까지도 꾸준히 이어질 흐름으로 보기 때문에, 단기적 조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실적이나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가계부채 '1천兆' 시대…유통주, 호황인 이유
기본적으로 명품과 같은 고급수요의 소비가 예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런 소비가 예전에는 상위계층의 소비유형이었다면, 최근에는 중산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가계부채가 증가한다 할지라도 소비성향 자체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고급소비의 대중화 현상이 소비와 관련된 유통업체의 실적을 주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중국내 유통기업 현황
오프라인에서는 롯데쇼핑과 이마트, 온라인에서는 CJ오쇼핑이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7월에는 현대홈쇼핑도 여기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성장이 한계가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은 전략적으로 해외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수확기라기 보다 투자기 또는 재정비시기라고 보여진다.
롯데쇼핑은 작년까지 인수했던 유통업체들의 리뉴얼작업이 한창이고, 이마트는 비효율적인 점포들을 스크랩하고 2, 3선 도시로의 진출을 새롭게 계획하고 있다. CJ오쇼핑 또한 상해 주변도시로 진출하며 투자비가 늘었다. 업체들의 이러한 준비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 이마트, 저평가 이유
업황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백화점이 2007년까지 사양산업이라고 해서 저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백화점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명품소비 등의 이유로 인해 리레이팅이 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마트는 대형마트가 포화상태이고 저성장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마트의 신사업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하반기 추가 모멘텀 있나?
하반기는 상반기와 같이 유통주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기 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로 흐름을 달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생각하는 점은 1분기보다 2, 3, 4분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폭이 큰 업체들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선호주로 이마트, CJ오쇼핑, 현대그린푸드를 보고 있다. 하반기 백화점 매출 성장이 다소 둔화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는 견실한 기존사업과 신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이다.
또한 CJ오쇼핑의 경우 중국 및 인도의 투자확대에 따른 비용으로 작년 대비 올해 이익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률 개선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목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계열사 합병을 통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5.2 목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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