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국내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가가 천7백대로 폭락했고 수출과 내수 등 실물 경기도 나빠지면서 또다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코스피가 51포인트나 급락하며 1800선이 무너졌고 장중에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안 좋게 나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고했다.

유럽발 쇼크는 실물경제에도 본격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우리 경제의 버팀목, 수출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이다.

  또다른 경제축인 내수도 위축되고 있다.

백화점 유명 여성의류업체들이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50% 합동 할인행사를 열었다.

백화점 판매 관계자는 "많이 싼 것만 보시고 싼 거 찾으시고 가격 많이 떨어진 거 보시고."

실제로 “지난 4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모두 전년보다 줄었을 정돕니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8년)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수출여건이 나쁘고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서 민간소비 여력이 약화된 점이 불리하다고 하겠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유럽 재정위기를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국내외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