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조합

체인본부 체질개선 구조적인 문제 개선해 나간다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 권영길 이사장

  올 5월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의 이사장직을 맡은 권영길 이사장. 중소유통업에 관한 유일한 대표기구를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 유통업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하나씩 둘씩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다부져보인다. 103개체인 5만여 슈퍼를 대표하는 조합장으로서의 그의 비전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Ｑ. 체인본부 와 가맹점포 시설을 개선계획은

Ａ. 지정체인사업자의 Voluntary chain으로서의 업태정립과 단계적 발전 계획을 유통산업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체질개선사업 추진방안을 중소기업청 예산으로 연구용역의뢰, 그 결과를 실천하는 방안강구하고 있습니다.

체인사업 체질개선 5년 계획중의 핵심과제로서 정부지원자금인 점포시설개선자금으로 조직화된 중소유통업체들이 점포시설의 현대화를 통하여 쾌적성,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적응함으로써 고객 흡인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도, 지원한다.

  Ｑ. Voluntary chain 전시회사업 실적을 평가는

Ａ. 체인사업 체질개선 5개년 계획 추진방안의 하나로 조합직영의 체인본부 설립운영사업과 연계시켜 본 V.C사업 전시회사업을 병행합니다.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에서 당조합이 실시토록 규정한 체인사업 실적 평가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중소유통업 조직화, 협업화 사업의 건실한 발전에 기여하고, 조직화, 협업화를 위한 상담지도사업을 하는데 힘을 쏟아, 하여 체인사업참여 희망자에 대한 Voluntary chain 이념과 업태 컨셉에 관한 지도, 상담 및 체인사업전개를 위한 회사설립 절차와 가맹점 모집요령을 지도하고, 체인사업전개를 위한 적절한 설비투자 상담을 같이합니다. 또한 전문요원 확보와 가맹점 모집등 체인운영기반 구축하여 지도하고, 사업자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과정지도, 상담하여 공동구매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Ｑ. 물류센터 확보 및 구매자금조성은

Ａ. 효과적인 공동구매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조합원 회사(소속가맹점)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사업을 활성화하고 권역별 공동창고 건립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체인사업의 System 운영과 물류비 절감 및 공동구매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센터 건립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으로 등장하고 있으므로 조합에서는 수도권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직접 추진함과 동시에 각 지역 물류센터 건립사업의 지원업무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Ｑ. 전자상거래 사업 활성화와 주류면허제도 개선할 방침은

Ａ. 중소유통업의 미래지향적인 도약을 위해서 당조합에서는 전자상 거래를 위한 쇼핑몰 구축과 산하가맹점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반 조직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전담기구로써 자회사인 kccwel. com 회사를 운영 중입니다. 연구, 용역보고서(명지대유통대학원 및 한국유통연구소)를 중심으로 체인사업자의 주류중개업면허를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체인사업은 공산품 중심으로 추진한 계획이며 리테일. 써포트 기능을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대형할인점이 셔틀버스로 중소유통업의 상권지역인 주택가의 소비자를 싹쓸이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셔틀버스운행근절 입법화 운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형할인점이 출고가 이하의 부당염매를 함으로써 소매점과 유흥업소에 모자란 주류가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대형 할인점을 주류구분 표시제실시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대형할인점의 부당영업행위 방지대책사업으로 제조회사의 대행할인점에 대한 하등거래(부당한 DC제공, 초고가 이하 난매로 인한 적자 보전행위등)를 조절시키는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중소유통업의 생존권 쟁취하고, 지속적인 연구 및 연수교육사업을 통하여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합니다. 조합원회사(체인사업자)의 임직원에 대한 연수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산하가맹점에 대한 리테일, 써포트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 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일본 VC협회, 미국 KAGRO와 제휴, 해외연수교육실시하는 것을 기본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Ｑ. 업계의 공동물류센터와 주류의 용도 구분제도는

Ａ. “업계의 시급한 현안은 공동물류센터가 절실하다. 가맹점들 입장에서 보면 수많은 품목들이 대리점 별로 따로따로 공급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공급을 하는 체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거기에다 지역 분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많은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가 설리된다면 이와같은 비능률이 개선될 것이다. 주류의 용도 구분제도의 붕괴로 현재 주류는 가정용과 할인점용이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대형할인점은 이 같은 구분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 이를 없앨 경우 이전에 나타났던 대형할인점의 유사 도매행위와 같은 탈법행위들이 다시 만연할 가능성이 크다. 시대를 거스르려는 이러한 잘못된 시도는 중지되어야 합니다.”

  Ｑ. 주류사들의 패키지, 판촉행위, 공병회수 문제점은

Ａ. 주류사들은 48개 들이 캔 맥주 한박스를 사면 11개의 신라면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또 ‘즐겨찾기’ 소주 10병을 사면 동원참치 2캔을 주는 판촉행위를 벌이고 있다.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한다고 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주류사들은 불공평한 패키지 상품 지원을 중지하거나, 만일 계속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면, 중소 유통업체도 똑같이 해야한다.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 또한 거기에 맞불작전을 펼 계획이다.

종이박스는 모두가 수입인데 빈병과 종이박스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대형마트들은 주류를 판매하면서도 공병회수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이것은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행위이다. 대기업 마트는 종이박스 사용을 자제하고, 빈병회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Ｑ.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조합이란

Ａ. 물류센터를 한곳에 모아놓으면 공동구매로 도매가격이 낮추어지고, 결국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부만 공동구매를 하고 있으나. 공동구매에 대한 방안, 올해부터 실시가 되어있다. 품목이 늘어나고, 술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할 수 있는 것만 골라서 해도 경쟁력이 있다. 준비는 다 되어있다. 공동구매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공동물류를 통해 수익창출하게 되면 비용절감, 원가절감, 물류비용이 낮아지면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을 줄 수 있고, 현재 판매가격의 5% 정도 떨어질 수도 있다. 지금 수도권에서는 계획을 하여 준비 단계에 있다. 일본의 예를 본다면 조합체의 연구,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준비가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도 외면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면 소매점은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Ｑ. 물류센터가 체계화 유통구조 편법 체인점문제는

Ａ. 부족한 물류센터 때문에 많은 중소상인들이 겪고 있는 아픔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유통구조 편법 체인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각자 특화된 것이 있는데 편법에 의해 다루지 말고, 문어발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적정규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반성장을 하자고 하지만 나중에는 대기업에서 다하고 있는 것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픕니다.

  공동이익을 위한 좌우명과 지론

‘지금 잘해야 한다. 이익을 남겨야 한다, 사람을 남겨야한다’는 좌우명과 지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고 공동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년동안 최선을 다하고, 2년동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공물류를 현실화하여 회원사에게 막대한 이익과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조합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큰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작은 것부터 소중히 실천해가면서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 그에게서 그런 우직함이 느껴진다. 현실을 직시하고, 많은 회원과 조합원들에게 그 공을 돌리겠다는 포부가 다부져보인다.

  취재/ 박종선, 박다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