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건설사 6곳 가운데 1곳이 자본잠식 상태로, 도산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공시 실적이 있는 시공능력 상위 50대 건설사 가운데 8곳이 자본잠식 상태로 드러났다.
벽산건설과 풍림산업, 남광토건은 자본금 없이 부채로 버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금호산업과 진흥기업, 한일건설 등 5곳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여기에 50대 건설사의 부채는 6월 말 현재 157조 9천억원 수준으로, 유럽 재정위기 전인 2010년 말보다 4조 6천억원 많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사가 사정이 어려워져 해외수주가 줄어들면 국내 경쟁에 집중하게 되고 결국 중소 건설사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건설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5.2 목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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