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추천도서’선정”4대 온라인서점 적발

  대형 온라인 서점들이 출판사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추천도서를 선정해온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적발된 업체는 예스24와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등 4곳으로 이들은 출판사로부터 책 한 종류당 50만원에서 많게는 250만원을 받고 해당 책들을 추천도서로 선정해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2천4백여 종류의 책을 소개해 출판사로부터 모두 14억 4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책들을 '화제의 베스트도서', '급상승베스트' '리뷰많은책'들이란 이름을 붙여 소개해 소비자들이 해당 책을 판매량이 많은 '베스트셀러'로 오해하게 했다.

  공정위는 추천 도서를 선정하려면 전문가의 의견 또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해야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단순히 광고비를 낸 출판사의 책을 알리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행위가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하고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2천5백만 원을 부과했다. 이 사실을 해당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6분의1크기로 5일동안 게시하도록 하고 나머지 30여개 온라인 서점에 대해서도 감시활동을 강화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