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눌러쓰고, 목도리까지 둘러보지만 추위는 몸속으로 파고든다. 한 시민은 "너무 추워요, 어제랑 비슷할 줄 알고 이렇게 입고 나왔는데 나와보니까 훨씬 더 춥더라고요."
오늘 아침 설악산 영하 3.5도, 서울 6.1도 등으로 내륙지역은 올 가을 들어 가장 기온이 낮았다. 찬 기운이 이어지면서 한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20도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영하 20도의 시베리아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내일은 가을 추위가 절정에 이른다. 서울 6도, 대관령은 영하 2도까지 떨어져 농작물 동해 피해도 우려된다. 이번 가을 추위는 주말부터 누그러지겠지만, 올해는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른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겠다. 한반도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시베리아와 몽골 북부지역이 예년보다 빨리 눈으로 덮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 "이렇게 되면 지면이 냉각되는 효과가 더 강해. 이럴 경우 냉각되면서 대륙 고기압이 강해져 겨울이 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는..."게다가 다음달 하순부턴 북극 한파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측돼, 유난히 추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2024.4.27 토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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