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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한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45호] 2015년 06월 20일 (토) 12:43:08 편집인 kbshdtv@hanmail.net

 

‘메르스’ 한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지난달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상·하저'(上低下低)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각 연구기관은 메르스 충격이 경기를 급랭시킬 수 있다는 보고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소는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르스 사태가 6월 말까지 종결되면 국내총생산(GDP)손실액은 4조425억원, 7월말에 끝나면 9조3천377억원에 달하고, 석 달째인 8월 말까지 갈 경우 20조922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7일 경제 수정전망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가 수출부진과 내수둔화로 올해 성장률이 3%에 못 미치는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에 따른 성장률 하락은 최소 0.1%포인트로 추정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메르스 사태가 한 달 안에 종식되면 경제성장률이 0.15%포인트 떨어지고 3개월간 지속되면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분석을 종합할 때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3.1%)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경제연구기관과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애초 2분기 들어 경기가 살아나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회복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던 한국 경제는 하반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 들어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데 이어, 내수마저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3%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더블딥'(경기재침체)이 발생하면서 성장잠재력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앞으로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성장 장기화를 막기 위해 정책당국이 기존예산안보다 지출액을 늘리는 세출추경 편성과 같은 강력한 경기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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