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공연 평양검무의 脈

무형문화재 제1호 정순임보유자는 오는 2015년 6월 24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제 26회 정기발표공연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광복70주년 특별기획공연으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주간·주최 평양검무보존회, 후원 평안남도청, 평안남도 중앙도민회 지원으로 평양검무를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평양검무는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다. 원형이 잘 보존된 춤으로 북한에서도 평안검무가 소멸된 지 오래라는 점에서 평안검무의 존재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평양검무는 다른 검무와는 독특한 특징이 많고, 또 활달하고, 동적이며, 춤사위에서 땅을 콕콕 찍는 춤사위와 발 디딤에 뒷 디딤을 많이 쓰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고, 음악은 일반적으로 삼현육각에 맞춘다.

장단구성은 염불장단, 타령장단, 자진타령장단, 타령장단 순으로 짜여 져 있으며, 특히 평안도식 피리가락을 주조로 한 장고장단의 볶는 타령이 삽입되어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춤옷을 보면 남색치마와 노랑저고리, 남색전목을 착용하는데 옷감은 모두 갑사이다. 가슴에 전대를 두르고 머리에 흑색의 전립을 쓴다.

칼은 조선말까지 칼자루 밑이 구부러지지 않은 것을 사용하였으나 1900년대 이후 칼 모양과 같이 칼자루 밑이 구부러져 자유롭게 돌릴 수 있는 형태로 변형되었다.

정순임 평양검무 예능보유자는 스승인 이봉애 명예보유자로부터 사사받았으며, 그의 선생은 妓)김학선으로 부터 평양검무를 사사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정 보유자의 이번공연은 역경과 시련을 넘어 자신이 스승으로부터 전승받은 평양검무의 박진감 넘치는 강렬한 춤사위로 광복 70주년의 분단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향후 미래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선진한국, 통일국가로 나아가는 염원을 담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