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방 선생 四十九齋 추모제(追慕祭)

모든 것 잊고서 천상에서 편히 쉬소서!

故 이매방 선생(향년 88세로 2015,8,7별세)

제자 정명숙(살풀이춤 보유자후보)은 2015년 9월 25일 오후 1시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97호 살풀이춤 전수소에서 스승이신 故이매방 스승님의 四十九齋 추모제(追慕祭)를 가졌다.

제자인 정명숙은 스승님을 가까이에서 모시지 못해 항상 아쉬워 던 마음이 본인의 전수소에서 하늘이 정한 天常으로 가시는 길에, 스승께서 가르쳐 주셨던 '애절함과 혼이 담겨 있는 정성어린 ‘살풀이춤’으로 제자가 못 다한 미련과 아쉬움을 떨어내고 쾌락의 극치의 세계에서 환생을 기원하면서 본인 외 4명의 제자들과 정성을 다하여 추모하였다.

맨 앞줄 정명숙(살풀이춤 보유자후보)

향년 88세로 8월 7일 별세한 고(故)이매방 명예보유자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당시 광대 출신이었던 고(故)이대조, 고(故)박영구 등으로부터 승무를 사사하여 춤 분야에 입문하였으며, 우리 춤의 대가로, ‘승무’와 ‘살풀이춤’에서 ‘이매방류’라는 독자적인 유파를 형성할 정도로 제자의 양성과 전승활동에 힘써온 무형유산 분야의 큰 인물이었다. 

정명숙(살풀이춤 보유자후보)와 재자들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로, 1934년 조선음악무용연구소(朝鮮音樂舞踊硏究所)의 창립과, 1936년 제1회 무용발표회를 계기로 체계화시켰다. 이후 194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승활동을 펼쳐왔으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공을 인정받아 1984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1998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7일 별세한 고(故) 이매방 한국무용가(향년 88세)에게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추서했다.

 정명숙 선생은 스승과 제자의 因緣의 길인,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까지도 추모기도와 살풀이춤으로  흰 수건이 허공을 가르며 엉킴, 설 킴을 풀어내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