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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가구당 할당액을 내라
- 붙여진 안내문, "주민설명회 없었다" 반발 -
[2019호] 2019년 12월 25일 (수) 15:52:26 박종선 편집인 kbshdtv@hanmail.net

전북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붙여진 안내문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하는 문구가 적힌 전단이 나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모금 참여를 독려하는 취지를 아파트주민들은 공감하면서도, 일정액을 할당하는 방식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관리사무소 안내문에는 '읍사무소에서 우리 마을에 154만원 (모금 목표액)을 책정, 한 가구당 9천원이 할당됐으니 이장이 방문할 때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는 내용과 부재중 가구는 경비실에 맡겨 달라는 문구를 넣어 사실상 입주민에게 모금액을 강제한다는 인상을 줬다는 얘기다.

   
 

해당 지자체는 지난해에 모금한 성금액수를 “사랑의 열매로부터 전달받아 알리는 과정에서 이를 이장이 열정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할당액으로 오해한 것” 같다. 또 “마을이장의 업무착오다”며. 이는 자발적인 모금을 요청할 때보다 “마을별 목표액을 안내할 때, 기부 율이 높아 목표액을 안내하는 방식을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목표액 할당에 민원이 제기됐다는 것은 그 지역 주민들이 그러한 기부방식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증거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향식' 기부는 되레 기부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지를 통해 회비납부를 독려하는 것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 지고 있다.  성금을 기부하는 것은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으로 내어놓은 것이다.

하향식 기부방식은 단기간에 모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도 볼 수도 있다지만, 그러한 방식을 고수하면 자발적 기부를 원하는 시민의식과 격차가 서로 어긋나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끼는 마음이 커져 기부문화전체가 괴리감에 빠져 외면 받을 수도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기부문화에 대한 새로운 기부방식을 고민해 봐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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