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평화를 지키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다

“생활조정·참전명예 수당 인상과 의료지원 강화 밝혀”

대전현충원

.06.06일 오늘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다. 수도권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열린 추념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마지막 글귀를 인용하며 추념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가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며 또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고 말했다.

“광복군을 거쳐 지금의 우리 군까지 이어지고 있는 군인정신의 사표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마지막 글귀를 인용하면서 특히 전쟁 중 부상병을 돌본 간호장교들을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 칭하며, 임관 직후 대구로 향했던 간호장교들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 "75명의 신임 간호장교들은 모두 맡은 임무를 당당히 완수하며,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6.25 전쟁은 과거가 아니라 우리 삶에 닿아 있는 살아 있는 역사다, 평화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입니다." 또 “독립과 호국이 대한민국의 뿌리이고 나라를 지켜낸 긍지가 민주주의로 부활한 것이라며,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가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현퉁원

이어 문 대통령께서는 "보훈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일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애국심의 원천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생활조정 수당과 참전명예 수당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의료 지원도 강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 현충원 안장 능력을 내년 44만 기까지 확충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훈장증서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추념식에는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해, 코로나19 순직 공무원과 연평도·천안함 유가족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