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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관 1·2·3, 연달아 폭발…고의적 파괴행위로 의심
[220928호] 2022년 09월 28일 (수) 18:54:19 박종선 편집인 겸 기자 kbshdtv@hanmail.net

러 가스관 1·2·3, 연달아 폭발…고의적 파괴행위로 의심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노르트스트림2,’ 발트해해저관 3개에서 연이어 폭발해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했다. 독일·덴마크·스웨덴은 이를 러시아가 고의적인 공격으로 인한 유출로 보고 배후 조사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노르트스트림의 해저관 3개에서 연이어 손상이 확인됐다.. 노르트스트림 AG는 “동시에 3개의 가스관이 망가진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또 가스 공급 시스템의 복구 시기를 예상하기는 이르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지진 전문가들은 “가스관 누출 직전 근처에서 두 차례 강력한 에너지 방출이 기록됐다고 보고했다. 덴마크 지질조사국은 “이는 지진 신호와는 다르며, 일반적으로 폭발로 인한 신호와 유사하다.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지진학자들도 두 번째 폭발은 100kg 이상의 다이너마이트 폭발 신호와 유사했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경제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가스 누출은 기반 시설에 대한 표적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과 덴마크 총리도 이번 유출이 고의적인 개입으로 인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막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차례 폭발이 감지됐으며 스웨덴에 대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덴마크·독일 등 이웃 국가들과 조사를 위해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면서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일 수도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와 서방은 서로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누출이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가 아니냐는 질문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가스 누출은 대륙 전체의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소식이다. 당장은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서방에서는 테러제재에 반발해 유럽 가스 공급을 대폭 줄여왔던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다.

유럽의 안보 관계자는 “고의적 손상의 징후가 있다.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시기상조지만 누가 이로 인해 이득을 볼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SN에 “이번 누출은 러시아에 의한 테러 공격이자 유럽연합(EU)에 대한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르트스트림1관은 길이 1222km의 가스관으로 2012년 완공돼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간 55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해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점검을 위해 가스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점검 완료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돌연 가스누출이 발견됐다. 이로 인하여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달 초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됐으나 내부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가스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 추가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말 완공된 노르트스트림2,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대상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의 한 환경 단체는 누출된 천연가스 주성분인 메탄이 물에 용해되고 독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미국 전문가는 메탄이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면서 가스 대부분이 바다를 통해 상승해 대기로 유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겨울철 유럽에너지 대란위기를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27일 런던 ICE 거래소에서 유럽 가스 가격은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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