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평택이 동북아의 새로운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평택시(시장 송명호)는 세계 제1의 경제 블럭으로 발전하고 있는 환황해 경제권 및 수도권 거점지역으로서 양호한 입지 여건을 지니고 있다. 평택 항 입지에 따른 대중국 전진기지 및 동북아 물류중심의 거점도시의 육성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고, 첨단산업과 고부가 산업의 R&D와 네트워크 화된 수도권 및 대중국의 핵심생산거점 등 국내외 연계수송망이 구축되어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평택 항 개발 및 운영의 활성화, 송탄과 남평택에 구축하고 있는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발전, 녹지체계 구축 및 휴식 공간 마련 등이 있으며, 시민생활 및 도시환경 개선, 질서문화 정착, 시민의식 제고, 시민의 행정참여 기회 확대,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해결 등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행정’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슈퍼 평택의 꿈, 평택지역개발
평택지역개발계획은 평택시를 국제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평택시 개발의 기본적인 계획이라 할 수 있다. 현재58개 사업에 9685억 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각각의 프로젝트는 시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긴밀하게 연계돼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계획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지역내총생산 GRDP가 연평균 8.3% 증가한 25조원, 1인당 국민소득 4만 5,000달러, 경제활동인구 36만 명에 일자리 수 28만8,000개, 인구 80만 광역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평택 항을 중심으로 항만인프라 조기 확충을 통해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항만 기업도시 건설, 농업개방과 FTA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농업, 맞춤형 사회복지 종합계획을 통한 복지 평택 실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돋움 하기위한 국제적 교육ㆍ관광ㆍ기업 환경 조성 등이 개발 계획의 주요 골자다. 평택은 산업단지 물량을 제한받는 수도권임에도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해 공업물량 1421만㎡ (430만평)을 확보해 7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덕하수종말 처리장과 안중보건지소 건립, 신장·안정공원 부지매입 등 5개 분야의 10개 사업을 완료하였고, 현재전선지중화와 학교 도서관 신축 등 9개 분야 50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에코센터 건립과도심공항 터미널 등 나머지 27개 사업은 사업시기별로 연차별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메카, 황해경제자유구역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25년까지 평택, 화성, 아산, 서산, 당진 일원(55.05㎢)에 조성된다. 자동차 부품ㆍITㆍBT 업종의 유치로 첨단산업ㆍ국제물류ㆍ동북아 경제 중심의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대(對)중국 수출입 전진기지 및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평택ㆍ당진 항 배후지역에는 국제 업무기능을 배치해 향후 경제자유구역의 중추기능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포승지구를 첨단산업 및 물류,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3조6993억 원이 투입되는 이 지역의 수용인구는 3만5889세대(9만6902명)에 달한다. 주거 단지 내에 거주할 내외국인을 위해 다양한 문화 및 생활 편의시설 등의 상업 기능을 주거단지 주변에 배치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거주민들의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구 동남쪽에 관광 위락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국제 도시 도약
평택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미군기지 평택지역 이전 문제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평택지원특별법과 지역개발계획 등 법과 재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군기지 편입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거주자에게 이주정착 및 생활안정 특별 지원금을 지원하고 건축물 소유자 및 거주자에게 희망자에 한해 택지개발 지구 내 이주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지 편입지역 내에서 1,000㎡ 이상의 농지,330㎡ 이상의 비닐하우스 등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경작하는 주민, 1년 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업 용지를 공급하는 한편 기지 내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세입자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60㎡ 이하의 임대주택을 대한주택공사 공급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미군 기지에 편입되는 토지에 경작하는 농민 중 희망자에 한해 서산간척농지 150만평에 대체농지를 알선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평택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의 힘’보여준 쌍용자동차 회생 노력
작년 한해 평택시의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쌍용자동차가 경영난으로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가 평택시의 시민생활과 지역경제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할 때 쌍용차의 법정관리신청은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다. 평택시에서는 현재의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6524 민생안정비상대책단’을 구성하고 기업과 생활 지원, 투자촉진과 규제개선을 전담해, 서민경제 안정과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관용차량 쌍용차 구매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금융업무협약 체결 △지방세 징수유예 및 세무조사 유예 △노사 중재를 통한 노사 대타협 등을 추진키도 했다. 이 같은 전 방위적인 쌍용차 살리기 운동은 노·사·민·관이 쌍용차 회생에 적극 참여하는 신문화 창조, 쌍용차 문제가 평택시의 문제만이 아닌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문제라는 공감대 형성, 쌍용차 노·사 양측이 유연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는 성과를 얻어냈다는 평가다.

평택호 관광단지-세계의 관광명소로 육성
오는 2015년 완료되는 평택호 관광단지는 총면적 274만3000㎡ 규모에 달한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체계적인 관광자원 개발과 투자의 효율성 제고 및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함을써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수도권 서남부의 관광 거점지로서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6,66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문화ㆍ예술 중심의 권과지구와 레저ㆍ휴양 중심의 신왕지구로 나뉘어 개발될 예정이다. 문화ㆍ예술 중심의 권과지구는 수도권 남부 및 충천권의 내국인 등을 위한 공공편의 기능, 수변레저기능, 교육체험기능 등을 도입한다.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로 2015년까지 약 1만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고 2015년 이후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앞으로 30년간 간접고용을 포함해 26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평택호의 대규모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2015년까지 평택 호를 관광 및 휴양을 위한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